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野 '성완종 리스트' 부각…與 '지역일꾼론' 맞불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7초

'성완종 리스트' 파문 속 재보선 선거운동
문재인, 관악 을 찾아 "부정부패 표로 심판해야"
김무성, 광주서 정책간담회…강화·서울 관악 지원

野 '성완종 리스트' 부각…與 '지역일꾼론' 맞불 새정치민주연합 지도부가 17일 '4·29재보궐선거'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관악 을에서 정태호 후보 지원유세를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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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홍유라 기자] 야권이 '4·29재보궐선거'에서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를 전면에 내세웠다. 당초 '국민의 지갑을 지키겠다'며 박근혜 정부의 경제 실패를 알리는 데 집중했으나,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이 정권실세들에게 금품을 제공했다는 메모가 발견된 것을 계기로 부정부패 이미지를 부각하는 데 집중하는 모습이다.

새정치민주연합은 공식선거운동 이틀째인 17일 재보선 지역 중 한 곳인 서울 관악에 지도부가 총출동해 정태호 후보를 지원했다. 문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를 주재하고 "역사의 박물관으로 사라진 줄 알았던 정권의 부정부패가 다시 살아나 대한민국의 앞길을 가로막고 있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박근혜 정권의 도덕성과 정통성이 걸려있는 사건"이라며 "그런데도 대통령은 남일 대하듯 아무조치 없이 수사 받아야 할 총리에게 권한대행을 맡기고 12일간 해외순방을 떠났으니 참으로 무책임하고 답답하다"고 말했다. 문 대표는 이어 이완구 총리를 '식물총리', '뇌물 피의자 총리'로 규정했다.

우윤근 새정치연합 원내대표도 재보선에 대해 "사상 초유의 부정부패 정권을 엄중 심판하는 선거 돼야 할 것"이라며 "정태호 후보의 당선만이 이 나라 부정부패를 응징하고 고리를 끊는 유일한 길"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의의 편에서 정태호 후보에게 승리를 안겨주실 것으로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정 후보 또한 "댓글 부정 선거로 탄생한 정권이 성완종 친박 비리게이트로 부패의 뿌리까지 드러나고 있다"며 "사상 최대의 가계부채로 국민들은 허덕이는데 사상 초유의 친박게이트로 그들은 돈잔치를 벌였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어 "새정치연합이 선거에서 승리해야 성완종 친박 게이트를 진상규명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현장최고위 직후 서울 관악구 난곡로에서 열린 출정식에서도 마이크를 잡고 "대통령 최측근 권력자들이 이렇게 억억하는 모습 보면서 우리 서민들은 억장이 무너진다"며 "현직 국무총리와 비서실장이 수사 받는 일은 역사상 없던 일"이라고 꼬집었다.


문 대표는 이어 "그런데도 이완구 총리는 거짓말만 하고 있고 대통령은 무책임하게 아무 조치 없이 피의자 총리에게 국정 맡기고 해외순방 떠났다"며 "뇌물비리 피의자 총리가 부패 척결을 진두지휘 한다는 게 말이 됩니까"라고 반문했다. 또 "여러분께서 표로 심판해 주셔야 한다"고 강조했다.


문 대표는 이날 오전 출근길 인사부터 오후 퇴근길 인사까지 하루 종일 정 후보와 함께 관악구 일대를 누빈다. 현장최고위와 출정식에 이어 오후에는 신대방역 신사시장, 삼성시장 등을 찾아 지지를 호소할 예정이다. 이후 유동인구가 많은 신림역 일대를 돌며 유세를 이어갈 예정이다.


김무성 새누리당 대표는 이날 재보선 지역 세 곳을 훑는다. 오전 광주를 시작으로 인천 강화와 서울 관악에서 지원유세에 나선다. 전날 광주 서을 보궐선거에 나선 정승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광주를 방문할 예정이었으나, 박근혜 대통령과의 긴급회동으로 취소됐다.


김 대표는 야권의 공세에 맞서 '지역일꾼론' 부각에 집중한다. 김 대표는 광주에서 농협 조합원과 정책간담회를 갖고 정승 후보의 공약 발표회에 참석했다. 오후에는 인천 강화에서 지원유세를 한다. 이어 서울 관악에서 정태호 새정치연합 후보의 출정식에 열렸던 자리에서 지원유세를 이어간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홍유라 기자 vand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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