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넷플릭스 주가 신고가…900달러도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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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적보다는 가입자수…올해 상승률 S&P500 1위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세계 최대 동영상 스트리밍업체 넷플릭스 주가가 16일(현지시간) 신고가를 경신했다. 넷플릭스는 이날 뉴욕증시에서 하루만에 18% 급등한 562.05달러로 마감했다. 2년만에 최대 일일 상승폭이다.


이날 주가를 끌어올린 것은 전날 장 마감 후 공개한 1분기 실적 때문이다.

투자자들이 주목한 것은 가입자수 증가세였다. 넷플릭스의 1분기 주당 순익은 38센트를 기록했다. 강달러 타격으로 예상치 69센트를 크게 밑돌았다. 매출은 15억7000만달러로 예상치에 부합했다


넷플릭스의 1분기 가입자수는 예상보다 많이 늘었다. 3월말 기준 넷플릭스의 전 세계 가입자수는 6200만명으로 488만명 증가했다. 미국 내 가입자수도 230만명 늘면서 전망치 188만명을 웃돌았다. 투자자들은 가입자수 증가세를 견실한 잠재 성장력 확보로 해석하고 있다.

넷플릭스 주가는 올해 들어 65% 뛰면서 스탠더드앤푸어스(S&P) 500지수 상장 기업 중 상승률 1위를 기록중이다. 주가수익비율(PER)은 144배에 달한다. 전문가들은 넷플릭스의 주가 상승세가 꺾이지 않을 것으로 보고 있다.


블룸버그 인텔리전스(BI)의 폴 스위니 애널리스트는 "넷플릭스의 가입자수는 증가세를 이어갈 것"이라면서 "견실한 국내외 회원 증가는 향후 주가 랠리가 계속될 것임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투자은행 FBR캐피털은 넷플릭스의 1년내 주가 전망치를 900달러로 제시했다. 현재보다 60% 더 뛸 것이란 얘기다.


스위스 은행 UBS는 넷플릭스의 해외 가입자수가 2020년까지 8700만명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현재의 4배가 넘는 규모다. UBS는 넷플릭스에 대한 투자의견을 '중립'에서 '매수'로 상향했다.


넷플릭스는 DVD대여에서 인터넷 스트리밍으로 성공적인 사업 탈바꿈을 한 사례다. 특히 최근에는 데어데블, 하우스오브카드 등 자체 제작한 드라마 시리즈가 폭발적인 인기를 끌면서 인터넷 방송 및 디지털 콘텐츠 시장의 선두주자로 자리를 굳히고 있다.


넷플릭스는 지난달 호주와 뉴질랜드 시장에 진출한 데 이어 올 가을에는 아시아에서 처음으로 일본 진출을 계획하고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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