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하우스 오브 카드' 등의 드라마로 잘 알려진 동영상 스트리밍 업체 넷플릭스가 '검색 제왕' 구글보다 많은 연봉을 주는 '꿈의 직장'으로 떠올랐다.
미국의 직장평가 사이트 '글래스도어'는 9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가장 연봉이 높은 15개사를 선정한 결과 1위는 로펌인 '스캐든 압스(Skadden Arps)'가, 2위는 넷플릭스가 차지했다고 밝혔다.
넷플릭스는 미국의 온라인 스트리밍 전문 사이트로, 직원 평균 연봉이 18만달러(약 1억9710만원)에 달했다. 보너스 등의 보상을 제외한 순수 월급 기준으로만 따지면 미국 내 1위다.
꿈의 직장으로 불리는 구글은 연봉 14만3000달러로 13위를 차지했다. 구글은 넷플릭스뿐만 아니라 같은 정보기술(IT) 분야의 모질라(14만7556달러ㆍ8위), 굿테크놀로지(14만7500달러ㆍ9위), 알테라(14만7200달러·10위), VM웨어(14만5000달러·11위) 등에게도 연봉 순위가 밀린다.
하지만 구글은 일과 삶 사이의 균형 등 다른 부문에서 높은 점수를 얻어 글래스도어 총 평가점수 부문에서는 5점 만점 기준에 4.4점을 받아 3.6점에 그친 넷플릭스를 훨씬 앞섰다.
이번 순위에서는 컨설팅 업체가 두드러졌다. 스트래티지&(16만2000달러)가 3위를 기록했으며, 역시 컨설팅 업체인 맥킨지&컴퍼니와 AT커니가 각각 16만달러로 4위, 5위를 기록했다. 반면 월스트리트의 유명 투자은행과 금융회사들은 이번 연봉 순위 15위권 내에 한 곳도 포함되지 않았다. 지난 2008년 금융위기 이후 금융권의 연봉 하락을 반영한 것이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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