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여형구 국토교통부 제2차관은 15일 국적항공사와 항공기사용업체 등의 대표와 만나 항공기 안전운항을 당부했다.
이날 안전대책 점검회의는 14일 아시아나항공이 히로시마공항에 착륙하던 도중 활주로를 이탈한 사고가 발생해 긴급 소집돼 열렸다. 여 차관은 "안전을 비용이 아닌 투자로 생각해서 안전에 최우선 가치를 둬야한다"며 "최고경영자(CEO)가 직접 관심을 갖고 챙겨달라"고 전했다.
아울러 사고 자체를 예방하는 활동을 적극 하는 한편 항공법령에 따른 운항ㆍ정비 등 안전규정을 철저히 지켜달라고 당부했다. 특히 5월 이후 황금연휴, 여름휴가, 성수기 등이 겹치면서 항공교통 수요가 늘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무리하게 항공기를 운항하지 말아달라고 요청했다.
여 차관은 "사고는 미연에 방지해야 하나 만의 하나 사고가 일어나도 골든타임을 놓치지 않도록 매뉴얼에 따라 신속하게 초동조치 및 대응해달라"고 말한 것으로 전해졌다.
아울러 항공기 정비 등 운항 전 안전점검을 비롯해 소속 종사자에 대해 교육훈련을 철저히 해달라고 강조했다. 국토부는 이번 회의에서 나온 업계 의견이나 조사결과를 반영해 종합 개선방안을 내놓을 계획이라고 전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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