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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부자들 美 의사들 사온다…'의료관광' 옛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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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단순한 '의료 관광'으로 만족하지 못하는 중국 슈퍼리치들 사이에서 미국 유명 의사들을 모셔오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블룸버그통신은 민간 의료 시장이 제대로 발달하지 않은 중국에서 부유층을 중심으로 고급 의료 서비스 수요가 급증하고 있다고 1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민간 의료 서비스업체 아이캉(愛康)은 저명한 미국 의사들을 중국으로 모셔오는 서비스를 내놨다. 종류별로 13만~28만위안(약 2300만~5000만원)까지 다양하다. 부자들은 특히 하버드 의대 출신 교수들을 선호한다. 중국 민영 의료 시장에서 13.6%의 점유율을 기록중인 아이캉은 지난해 나스닥 상장 이후 주가가 30% 급등했다.


아이캉의 리 지앙 최고경영자(CEO)는 "고객들은 주로 기업 경영자들이나 부유층들"이라면서 "중국 부자들에게 '비싸다'는 개념은 없으며 수입해 올 수 있는 것은 뭐든지 데려온다고 보면 된다"고 말했다.

중국에서 러브콜이 쇄도하면서 미국 하버드의대 매사추세츠 종합병원은 아예 중국 남부 주강삼각주 지역에 병원을 건립할 계획을 세우고 있다. 194년의 전통을 가진 이 병원은 지난해 미국 시가주간지 US뉴스앤드월드리포트가 뽑은 미국 최고 병원 순위에서 2위에 올랐다.


중국 의료시장의 절반은 민간병원들이 차지하고 있지만 환자들의 90%는 공공병원에 몰린다. 저명한 의사들과 좋은 시설들을 갖추고 있는 대형 공공병원들도 많다. 그러나 중국 부자들은 자국 의료 시스템을 신뢰하지 않는다. 공공병원 의사들이 많은 환자와 쏟아지는 처방들, 각종 의료 분쟁 등으로 개인적인 시간을 내기 어려운 것도 있다.


급속한 경제성장에 따른 소득증가로 중국에서는 1980년이후 3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새롭게 중산층에 편입됐다. 중국은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은 당뇨병과 암 환자 보유국이기도 하다. 병원에서 세심한 배려와 특화된 서비스를 기대하기 어려운 것도 이와 연관된다.


또 다른 민간 의료 서비스 업체 '씨밍(慈銘)'은 개인의사를 포함한 평생 건강관리 서비스를 내놨다. 비용은 800만위안에 달하지만 인기가 많다. 6명으로 구성된 자국 의사들이 건강관리를 책임지며 질병이 있을 경우 한국·미국·일본 의사들에게도 바로 연계가 된다. 지정된 개인 의사들이 환자가 완쾌될 때까지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한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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