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 SK건설이 한국신용평가로부터 신용등급이 A(안정적)라는 평가를 받았다.
15일 한국신용평가에 따르면 SK건설의 제145회 무보증 회사채는 최근 본평가에서 A 등급을 받았다. 당초 해외에서 수주해 진행 중인 프로젝트의 수익성이 유동적이라 신용등급이 떨어질 수 있다는 전망이 있었으나 기존 평가등급을 유지했다.
향후 전망에 대해서는 안정적으로 전망했다. 한신평은 "해외사업의 수익성이 가변적이나 공종 구성이 다양하고 계열공사 물량에 기반한 양호한 사업 포트폴리오와 SK그룹의 지원가능성을 고려할 대 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라고 분석했다. 다만 해외공사의 원가가 올라가고 주택사업 손실로 인해 수익성이 낮아졌다고 봤다.
SK건설은 최근 일부 사업부 매각을 검토하거나 대규모 유상증자를 실시하는 등 재무구조 개선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이 회사의 지난해 당기순손실은 1778억원으로 전년보다는 다소 줄었으나 2년 연속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이는 대규모 과징금에 따른 일시적인 사안이라는 게 회사 측 설명이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해 영업이익은 409억원으로 흑자로 돌아섰다"며 "해외건설에 대해서도 추가적인 리스크는 없을 것으로 보고있다"고 전했다.
이 회사의 각자 대표이사로 있는 최광철 사장과 조기행 사장은 최근 발표한 연간 사업보고서에서 "재무목표 달성의 장애요인을 과감히 제거하는 한편 구성원 모두가 목표완수에 몰입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겠다"는 점을 가장 앞세워 강조했다.
한신평은 "2013년 12월 3800억원의 유상증자로 자본여력을 상당 부분 보완했으며 향후에도 SK그룹의 신인도를 바탕으로 양호한 자본시장 접근성을 유지할 것으로 보여 확대된 재무부담에 적절히 대응할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평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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