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7%에는 못미치겠지만 성장세는 이어가…북미 교체 수요 강세 전망
[아시아경제 명진규 기자]올해 세계 TV 시장이 전년 대비 4%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시장 성장치인 7%에는 못미치지만 선진국들의 차세대 TV 교체 바람이 이어지면서 성장세를 유지할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시장조사업체 IHS에 따르면 올해 세계 LCD TV 출하량은 약 2억3500만대 규모로 지난해 대비 4% 가까이 성장할 것으로 전망된다. 지난해 성장률이었던 7%에 미치지는 못하지만 북미, 유럽 등 선진시장의 교체수요가 본격화 되면서 성장세는 이어갈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세계에서 2번째로 큰 TV 시장인 북미 시장이 강세를 보일 것으로 전망했다. 반면 신흥 시장은 경제 역성장으로 인한 디플레이션이 본격화 되며 TV 구매 가격이 높아져 수요가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특히 동유럽의 경우 올해 TV 수요가 18% 가까이 감소할 것으로 예상했다. 하지만 세계 TV 시장의 바닥을 확인했던 지난 2013년 보다는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TV 시장의 트렌드는 초고화질(UHD) LCD TV와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TV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UHD LCD TV와 OLED TV는 지난해 1170만대 규모에서 올해 3000만대 규모를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IHS는 이중 50인치 이상 제품이 60%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해 올해 TV 시장의 트렌드가 '화질', '대화면'으로 요약된다고 밝혔다.
풀HD급 TV는 올해를 시작으로 곧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했다. IHS는 TV 인치당 가격의 비율을 풀HD급 LCD TV를 100%라고 가정했을때 UHD TV가 약 143%까지 하락할 것으로 전망했다. 즉, 같은 화면 크기의 UHD TV가 풀HD급 TV 대비 약 1.5배 이하의 가격이 매겨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UHD TV의 가격이 풀HD급 LCD TV 가격에 근접하면서 수년내 풀HD급 TV는 자취를 감출 것으로 전망했다.
명진규 기자 ae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