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S6엣지 부품값 290달러…갤S5·아이폰6보다 15%가량 높아
엣지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 비용만 85달러
[아시아경제 권용민 기자] 삼성전자가 지난 10일 출시한 갤럭시S6엣지의 생산 원가가 290달러(약 32만원)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애플의 아이폰(263달러)보다 높은 수준이다.
14일(현지시간) IT전문매체 리코드 등 외신은 시장조사업체 IHS가 분해·분석한 보고서를 인용해 갤럭시S6가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들 중 가장 만들기 비싸다고 보도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미국 버라이즌향 64기가바이트(GB) 갤럭시S6엣지를 분해한 결과 부품 구매에 들어간 비용은 총 290달러 수준인 것으로 분석됐다. 이는 지난해 출시된 갤럭시S5나 아이폰6 가격보다 15% 가량 높은 수치다.
갤럭시S6엣지에서 가장 비싼 부품으로는 양면 엣지 디스플레이였다. 앤드류 러셀 IHS 에널리스트는 "엣지 디스플레이와 터치 스크린 비용은 85달러에 달한다"고 설명했다. 앤드류는 갤럭시S6엣지 외에 지금까지 나온 스마트폰 대부분을 분해, 부품 비용을 추정해낸 바 있다.
다음으로 비싼 부분으로는 엑시노스7 칩이 꼽혔다. 갤럭시S6엣지의 AP로 사용된 이 제품은 세계 최초로 14나노 공정에서 만들어진 AP로 저전력, 저발열이 특징이다. 가격은 29.5달러로 추정했다.
이 밖에 갤럭시S6엣지에 들어간 DDR4메모리 역시 27달러로 높은 가격을 자랑했다. 이 제품 역시 스마트폰에는 처음 사용된 것이다. 아이폰6의 경우 한 세대 전 제품인 DDR3를 사용했다. 또 64기가바이트 플래시 메모리 가격도 25달러에 달했다.
권용민 기자 festy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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