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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열번이라도 탄핵감…관련자 자진사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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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청래 "열번이라도 탄핵감…관련자 자진사퇴해야"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이 13일 국회 대정부질문에서 질문을 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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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민찬 기자] 정청래 새정치민주연합 최고위원은 13일 이른바 '성완종 리스트'에 언급된 이완구 국무총리와 이병기 청와대 비서실장의 사퇴를 거듭 요구했다. 또 특검을 통해 진실을 규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나 이 총리는 사퇴할 의사가 없음을 분명히 하며, 관련 의혹을 조목조목 반박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날 국회 대정부질문에 나서 "과거 노무현 대통령은 여당이 총선서 잘 됐으면 좋겠다는 말 한마디로 새누리당이 탄핵시켰다"면서 "이 정도 부패스캔들이라면 열 번이라도 탄핵 당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의원내각제였으면 내각이 총사퇴할 사안"이라며 "스스로 직무를 잠시 중지하고 수사 받고 무죄 입증하겠다는 배포 없나"라고 따져 물었다.


이 총리는 이 같은 질문에 "한 나라의 총리가 메모 하나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했다. 이어 "오히려 전면적인 모든 자료를 다 가져다 수사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검찰이 철저히 수사하면 명명백백하게 드러날 것"이라고 말했다. 황교안 법무부 장관은 "국무총리와 대통령 비서실장은 검찰 수사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위치가 아니다"면서 "수사 독립성을 유지하고 증거와 법리에 따라 판단하고 결론낸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이어 고(故) 성 전 회장이 스스로 목숨을 끊기 직전 통화한 관련자들에게 이 총리가 15차례 전화통화를 시도한 것을 언급, 증거인멸을 시도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 총리는 "충남도지사 시절부터 잘 알고 지낸 분인데, 저에 대한 말씀을 해 보도가 됐기 때문에 연락을 드린 것"이라며 "평소 친분이 없는데 전화를 했으면 이상하겠지만, 친분이 두텁다"고 말했다.


정 최고위원은 또 "1997년 성 전 회장은 신한국당 재정위원으로 활동했고 당시 이 총리는 신한국당 원내부총무로 대선기획단에 있었는데 몰랐나"고 따져 물었다. 이 총리는 "직접 만난 건 2003~2004년쯤으로 2000년 결성한 충청포럼에 참여를 못했다"면서 "2013년 선진통일당과 합당으로 19대 국회서 의정활동을 같이 한 것 뿐"이라고 답했다. 이어 "후원금도 한 푼도 안 받았다"고 덧붙였다.




이민찬 기자 leem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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