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재테크다이어리]초저금리시대, 예금도 6개월씩‥예·적금 리부팅

시계아이콘01분 35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이은정 기자] 1%대 초저금리시대가 지속되면서 '저축을 해서 뭐하나'란 생각을 하는 금융 소비자들이 꽤 있을 겁니다. 실제로 재테크 상담을 받아보면 저축보다는 투자를 하라는 조언이 만만찮죠. 저 역시 얼마전 만난 한 시중은행 PB에게 "투자상품에 좀 배팅을 해야 한다. 펀드나 주가연계 상품, 해외 시장 등으로 눈을 돌려보라"는 조언을 들었습니다. 이유는 명확합니다. 예금 금리가 연 2%일 때 원금이 2배가 되려면 35년 정도가 걸렸는데 연 1%가 되면 70년이 필요합니다. 예·적금만 갖고서는 자산을 증식하기 어려워졌으니 재테크 전략을 다시 짜라는 의미인 것이죠.


그렇다면 정말 저축, 정확히 예·적금과 이별을 고해야할까요? 이에 대해 재테크 상담사는 "그렇지 않다"고 극구 부인합니다. 재테크의 기본이 바로 예·적금이라는 이유에서죠. 단 지금은 예·적금의 전략을 바꿀 때라는 게 전문가들의 조언입니다.

우리가 보통 생각하는 예·적금의 기간은 1년 이상 중장기입니다. 20~30대라면 결혼자금이나 주택자금 등을 마련하기 위해, 40대 이상이라면 노후자금이나 자녀 대학등록금 등 목돈을 대비하기 위해 예·적금을 들어야 한다고 여긴 경향이 커서죠. 그동안 1년 미만 단기 상품 보다는 장기 상품의 금리가 좀 더 높았다는 것도 예·적금의 호흡을 중·장기로 가게 한 배경이 됐죠.


그런데 초저금리 시대로 접어든 후 돈을 오래 맡길수록 높은 금리를 제공한다는 '공식'이 깨지고 있다는 점을 주목할 필요가 있습니다. 전국은행연합회에 따르면 광주은행의 플러스다모아예금의 경우 3년 예금 금리 연 1.27%입니다. 반면 1년 예금 금리는 연 1.46%이며 6개월 예금 금리는 1.35%입니다. 씨티은행 상품도 비슷합니다. 이 은행의 프리스타일 1년 예금 금리는 연 1.30%이지만 입출금 예금통장인 '참 착한 플러스 통장'의 금리는 최고 연 2.0%입니다.

6개월 예금상품 금리는 어떨까요? 대구은행의 스마트엄지예금의 금리는 2.05%로 일부 은행의 1년 이상 상품보다 더 높습니다. 수협은행의 사랑해나누리예금(1.90%),국민은행의 e-파워정기예금(1.85%), 산업은행의 KDB드림 정기예금(1.85%) 등도 1년 이상 상품과 큰 차이가 없습니다. 은행권들이 금리 인하시기에 높은 금리로 장기 예금 상품을 유치할 경우 자칫 역마진 구조에 빠질 수 있다는 우려에 금리 정책을 보수적으로 펼치면서 나타난 현상이죠.


전문가들이 예·적금의 전략을 바꾸라고 조언하는 것도 그래서입니다. 예·적금 유지기간을 2년, 3년, 5년씩의 중장기로 설정하기 보다는 6개월, 1년 단위로 짧게 하며 재테크 자금을 마련하는 동시에 투자 기회도 찾는 게 초저금리 시대의 재테크 방법 중 하나입니다. 지난달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하 후 적립식이나 거치식 예·적금은 눈에 띄게 줄고 입출금예금통장 처럼 언제라도 이탈할 수 있는 요구불예금 같은 단기 유동 자금은 늘고 있는 것도 같은 배경이 작용한 결과죠. KB국민ㆍ신한ㆍ우리ㆍ하나ㆍ농협ㆍIBK기업은행 등 주요 6대 시중은행의 3월말 요구불예금 잔액은 총 320조251억원으로, 금리인하 전인 2월보다 6조6818억원이 급증했습니다.


예·적금 기간을 단기로 설정할 경우 동기부여가 쉽다는 점도 매력적 부분입니다. 만약 6개월 후 여행을 가기 위해 20만 원짜리 적금을 들었다면 여행 계획을 세우며 기분 좋게 저축할 수 있을 것입니다. 하지만 10억원을 모으기 위해서 20만 원짜리 적금을 들었다면요?


초저금리로 재테크 혹한기에 접어든 요즘, 예·적금 통장 전략부터 다시 짜며 자신에게 맞는 '효과적 재산 불리기 방식'을 찾아야 합니다.




이은정 기자 mybang21@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6.01.2009:48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저렴해서 미국인도 푹 빠졌다…"오늘은 라면에 김치" 외신도 감탄한 K푸드⑤

    "전 세계에서 K푸드에 대한 수요가 식을 줄 모른다." 미국의 경제뉴스채널 CNBC는 지난 18일(현지시간) 한국 식품의 글로벌 확산세에 대해 이같이 조명했다. 이 방송은 특히 라면을 K푸드 성장을 견인하는 핵심 품목으로 지목했다. 전 세계적으로 인기가 높은 K팝과 한국 드라마에서 라면이 자주 노출되면서 미국과 유럽은 물론, 중앙아시아와 중동 지역까지 수요가 이어지고 있다는 것이다. 또 물가 인상과 생활비 상승도 비교적

  • 26.01.2007:16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힙하다 힙해" 퇴근길 치맥에 한국 화장품 싹쓸이까지…일상에 스며든 'K'④

    지난 15일(현지시간) 오후 7시 미국 뉴욕 맨해튼 32번가 K타운. 한국 치킨 브랜드 BBQ 매장은 '치맥'을 즐기려는 현지인들로 북적였다. 지하 1층에 마련된 테이블은 일찌감치 만석이었고 20~30대 직장인과 대학생들은 치킨을 앞에 두고 맥주잔을 부딪치며 저녁 시간을 즐겼다. 치킨뿐 아니라 떡볶이와 김치볶음밥 등 다양한 한국 메뉴를 함께 주문하는 모습도 눈에 띄었다. 이 매장을 자주 찾는다는 대학생 메디슨 씨는 "학교 근처

  • 26.01.1915:08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돼지갈비에 나물" 파리지앵의 저녁 식탁 오른다

    K웨이브 글로벌 현장 점검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

  • 26.01.1914:08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③"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일상문화' 흘러야 30년 간다"[인터뷰]

    "대중문화는 '화려한 분수'처럼 금방 꺼질 수 있습니다. 지하수처럼 '일상 문화'가 계속 흐르도록 해야 K 브랜드와 산업의 생명력을 30년 이상 유지할 수 있습니다." 이일열 전 파리문화원장은 최근 아시아경제와 인터뷰에서 K브랜드의 글로벌 지속가능성에 대해 이같이 말했다. 그는 "방탄소년단(BTS), 블랙핑크 등 K콘텐츠는 강력한 진입로가 될 수 있지만, 휘발성이 크다"며 "어느 순간 거품이 꺼질 수 있다는 점에서 지금은 '썸

  • 26.01.1914:08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돼지갈비 요리하는 파리지앵…자기 전엔 韓스킨케어 톡톡[K웨이브3.0]②

    "형 집에 놀러 가는데 저녁 메뉴인 돼지갈비를 준비하려고 합니다" 지난해 연말 프랑스 파리 오페라 지역(Rue Sainte-Anne)에 위치한 유명 한인 슈퍼마켓 'K마트'에서 만난 맥심 카본(27살)씨는 '100% 태양초'라고 적힌 고춧가루와 송이버섯과 무, 고추장, 튀김가루를 장바구니에 담았다. 카본은 한국 신림동에서 1년 거주하면서 처음 접한 한식을 잊지 못해 귀국 후에도 파리 한식당을 찾아다녔다. 하지만 현지 한식당 대부분이 중

  • 26.01.1609:11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윤희석 "한동훈 제명돼도 당 위한 활동 계속"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월 15일)※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전화 인터뷰 응해주셔서 감사합니다. 윤희석 : 감사합니다. 소종섭 : 국민의힘 윤리위원회가 제명 처분을 할 것이라고 예상을 했나요? 윤희석 : 어느 정도는 예상했었죠

  • 26.01.1416:21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이준석 "한동훈, 고수라면 창당이나 서울시장 무소속 출마 선언할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출연 :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1월 14일) ※ 기사 내용을 인용할 때는 반드시 '소종섭의 시사쇼'를 명기해 주시기 바랍니다. 소종섭 :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소종섭의 시사쇼 시작하겠습니다. 이준석 개혁신당 대표와 함께 여러 가지 이슈 짚어보도록 하겠습니다. 잘 지내셨죠? 이준석 : 예, 그렇습니다. 소종

  • 26.01.1008:01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아내는 연상…원더우먼 같았다" 유산·가난 속에서 함께 버틴 박홍근 의원 '인생 최고의 반석' [배우자 열전]②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808:49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동갑내기 캠퍼스 커플…"예뻐보이더라" 정원오, 배우자 문혜정 첫 인상[배우자 열전]①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편집자주6·3 지방선거의 해가 열렸다. 여야 후보자들의 출마가 이어지고 있다. 후보자들이 누구인지, 어떤 정책을 내세우는지와 함께 배우자는 어떤 인물인가에 대한 관심도 커지고 있다. '소종섭의 시사쇼'는 출마(또는 출마 예상) 후보자 배우자에 대해 알아보는 '배우자 열전'을 시작한다. ①문혜정(정원오

  • 26.01.0710:25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장성철 "장동혁, 한동훈 제명 아니면 탈당 권고할 듯"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장성철 공론센터 소장(1월 5일) 소종섭 : 어서 오세요.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장성철 : 감사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세요. 소종섭 : 이 얘기부터 해보죠. 이혜훈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와 관련해서 폭언했다, 보좌진에게 갑질했다, 남편이 부동산 투기를 했다는 등 의혹이 쏟아집니다. 그런데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