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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클래식]희극발레의 진수 '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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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발레단, 존 프랑코 안무가의 작품 판권 사들여

[추천!클래식]희극발레의 진수 '말괄량이 길들이기' 말괄량이 길들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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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민서 기자]국립발레단이 셰익스피어의 작품을 원작으로 한 희극 발레 '말괄량이 길들이기'를 오는 29일부터 5월3일까지 예술의전당 오페라하우스에서 선보인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비극이 많은 발레 장르에서 몇 개 되지 않은 20세기 희극 발레다. 왈가닥 '카테리나'와 그녀를 현모양처로 길들이려는 '페트루키오'의 팽팽한 공방전을 발레 무대로 생생하게 옮긴 작품이다.


특히 이 작품은 슈투트가르트발레단의 전설적인 안무가 존 프랑코의 대표 작품으로 손꼽힌다. 프랑코의 작품 중에서도 특히나 원작을 가장 드라마틱하게 재구성했으며, 무용수에게 고도의 테크닉과 탁월한 내적 심리 묘사를 요구한 작품이다. 국립발레단은 프랑코 안무 버전의 이 작품의 판권을 사들여 이번에 첫 선을 보인다.

국립발레단은 "남녀노소 누구나 웃으며 즐길 수 있는 작품으로, 발레의 대중화를 위해 한 걸음 다가가기에 안성맞춤의 작품이라고 생각했다"며 작품의 기획의도를 밝혔다.


'말괄량이 길들이기'는 드라마 발레 안무의 최고봉답게 웃음을 유발하는 희극적인 요소와 사랑이야기 특유의 서정적이면서도 낭만적인 상황들을 교차시키며 인간 내면의 다양한 심리를 무용수들의 움직임으로 표현했다.


'발레는 어렵다', '발레는 슬픈 이야기만 있다'라는 편견을 깰 수 있는 톡톡 튀는 캐릭터들도 작품의 매력을 한층 더한다. 발레에 자주 등장하는 공주가 아닌 우스꽝스러운 표정과 남자를 때리고 물어뜯는 왈가닥 주인공 '카테리나'의 모습과 예쁜 모습만 보여주지만 내숭덩어리 동생 '비앙카'의 모습이 웃음 포인트다.


공연의 개막일인 28일 수요일에는 '문화가 있는 날'의 혜택을 적용하여 1층 5만원, 2층 3만원, 3층 5000원에 티켓을 판매한다.




조민서 기자 summ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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