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올해 아시아 지역을 찾을 계획이 있는 해외 여행객들은 생각보다 저렴한 숙박료에 놀라게 될지도 모른다고 미국 CNBC 방송이 8일(현지시간) 보도했다.
글로벌 여행 사이트 트립어드바이저에 따르면 올해 중국과 인도 호텔들의 평균 가격은 1박당 각각 57달러, 76달러로 지난해보다 0.7%, 4.9% 하락했다. 한국의 경우 지난해보다 7% 저렴한 가격으로 호텔을 예약할 수 있다. 일본과 싱가포르의 호텔 1박 평균가는 157달러, 140달러로 절대액은 여전히 다른 아시아 국가들보다 높다. 하지만 이 역시 지난해에 비해서는 각각 11%, 9%씩 싸진 것이다. 유럽은 121달러, 미국은 127달러를 기록중이다.
아시아는 전 세계에서 2년 연속 호텔 평균 숙박료가 하락한 유일한 지역이다. 이는 통화 약세와 관련된다. 지난해 엔화는 달러 대비 13.6% 떨어졌고 한국 원화, 인도 루피, 중국 위안 모두 2~4%대의 하락세를 보였다.
이밖에 여행객들 증가로 아시아 주요 도시에 숙박 시설 공급이 크게 늘어난 것도 숙박료가 낮아지고 있는 배경이다. 글로벌 호텔예약 사이트 호텔스닷컴에 따르면 지난 2월 기준 아시아 주요국에서 건설 중인 호텔은 2398곳으로 객실수는 54만3379개에 달한다. 저유가가 이어지면서 아시아 주요 도시에 취항하는 저가항공사가 늘어난 것도 있다.
세계관광기구(UNWTO)에 따르면 올해 아시아 지역을 방문하는 해외 관광객 숫자는 지난해보다 4~5% 늘어날 전망이다. 이는 유럽을 찾는 여행객 증가세를 웃도는 것이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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