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9일 오전 아시아 주식시장이 상승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미국의 금리인상 우려 완화와 유럽, 일본의 양적완화 정책으로 인한 유동성 확대가 아시아 주식시장에 새로운 '이정표'를 세우고 있다.
일본 주식시장은 닛케이225지수 2만시대 진입을 목전에 뒀다. 이날 닛케이225지수는 전일 대비 0.6% 상승한 1만9917.47, 토픽스지수는 0.2% 오른 1592.43에 오전장을 마감했다.
일본 중앙은행이 전날 본원통화 규모를 연간 80조엔(약 728조원) 늘리는 기존 통화완화 정책을 지속하기로 결정하고 '완만한 회복 기조를 이어가고 있다'는 기존 경기 판단을 유지하면서 주식시장 분위기를 달궜다.
중화권 주식시장에도 봄기운이 완연하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전날 장중 4000돌파 이후 차익실현 매도세와 매수세의 공방이 팽팽하다. 약보합 출발 후 등락을 반복하다가 우리시간으로 오전 11시11분 현재 전일 대비 0.4% 오른 4010.04를 기록 중이다.
중국 본토 시장에 밀려 상승 탄력이 주춤하던 홍콩 주식시장도 뒷심을 발휘 중이다. 홍콩 대표지수인 항셍지수와 중국 본토 기업들로 구성된 H지수는 이날 모두 4% 넘게 상승 중이다. H지수는 장 초반 7% 급등하며 2008년 이후 최고치를 기록하기도 했다.
주식시장이 중국 보다 상대적으로 저평가 돼 있다는 게 홍콩 주식 투자 매력을 높이고 있다. 홍콩 소재 선완홍위안증권의 옌치우 주식 트레이더는 "전날도 이례적인 폭등세를 보였지만 이날도 만만치 않을 것"이라면서 "중국 본토 A주와 홍콩 H주의 밸류에이션 격차가 좁혀질 것이라는 예상이 중국 투자자들의 자금을 홍콩으로 몰리게 하는 기폭제가 되고 있다"고 말했다.
대만 가권지수와 싱가포르 ST지수도 각각 0.7%, 0.2% 상승 중이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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