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플렉시블 OLED 디스플레이 적용된 웨어러블 기기 특허"
[아시아경제 김유리 기자] 삼성전자가 팔목에 감기는 플렉시블(휘는)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웨어러블(착용가능한)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삼성전자가 앞서 선보인 스마트워치 '기어S'에 적용된 커브드 디스플레이보다 곡률반경이 훨씬 작아 디스플레이가 팔목을 대부분 감싸는 형태다. 평평하게 펴면 스마트폰과 같이 활용도 가능하다.
8일(현지시간) 샘모바일, 페이턴틀리 모바일 등 정보기술(IT) 전문매체에 따르면 삼성전자는 미국에서 플렉시블 유기발광다이오드(OLED)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웨어러블 기기 관련 특허를 출원했다.
이는 여러개의 분리된 본체로 이뤄져 디스플레이를 펴서 활용도 가능하다. 동그랗게 팔목에 말면 스마트워치와 같은 팔목 착용형 기기가 된다. 삼성전자는 지난 2013년 선보인 '갤럭시 기어' 이후 총 6개의 웨어러블 기기를 선보이며 이 시장 선점을 위해 힘쓰고 있다. 이 가운데 지난해 공개된 '기어 핏'과 '기어S'에는 커브드 디스플레이가 적용된 바 있다.
올해는 개발명 '오르비스'인 원형 스마트워치를 선보인다. 삼성전자가 보다 발전된 형태의 플렉시블 디스플레이 개발에 공을 들이는 데는 웨어러블 시장에서의 입지를 다지기 위한 목적도 있다는 게 업계 분석이다.
샘모바일은 그러나 특허를 통해 등장한 아이디어가 모두 제품화 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삼성 스마트워치 디스플레이의 발전 방향이 이 같은 형태로 확정된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었다.
김유리 기자 yr61@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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