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 1회 점포 입고에서 오전, 오후 1일 2회 입고로 늘려 항상 신선한 상태로 판매
[아시아경제 최서연 기자] 롯데슈퍼는 야채 등 농산물을 하루 두 번 산지에서 수확해서 하루 두 번 점포로 배송한다고 8일 밝혔다.
이는 오후에서 저녁 사이에 수확한 농산물을 물류센터를 거친 뒤 익일 아침에 점포로 입고하는 기존과 동일한 방식에 새벽에 수확해 당일 오후에 점포로 입고하는 물류를 한 번 더 추가한 것이다.
롯데슈퍼가 오는 10일부터 일 2회 수확, 2회 입고하는 농산물은 딸기, 시금치, 열무, 얼갈이, 쑥갓 등 25품목이다. 이 품목들은 수확 후 시간에 따른 신선도 저하가 빨라 산지에서 수확한 뒤 판매될 때까지의 소요 시간이 상품의 품질을 좌우한다.
농산물의 산지는 경기도 광주, 포천, 남양주 일대로 경기도 이천의 롯데슈퍼 물류센터를 통해 서울과 경기도의 롯데슈퍼 34개점으로 하루 두 차례 배송 된다.
새벽에 수확한 농산물을 당일 오후에 입고하는 것은 기존의 로컬푸드와 동일한 개념이지만 이번에 롯데슈퍼가 시행하는 방식은 물류센터를 통해 신속하게 배송하기 때문에 거리의 제약이 없는 확장된 개념의 로컬푸드로 볼 수 있다.
하루 두 차례 배송으로 인한 생산 농가의 물류 부담 증가도 없다. 최중훈 롯데슈퍼 야채팀장은 “오전에 점포로 배송을 나간 차량이 물류센터로 복귀할 때 산지를 들려 새벽에 수확한 농산물을 싣고 온다”면서 “농가에서는 납품하는 과정에 따른 시간과 수고를 덜고 생산과 수확에만 전념할 수 있게 된다”며 농민 입장에서도 이득이 되는 방식임을 강조했다.
롯데슈퍼는 10일을 시작으로 추후 부추 쪽파 대파를 비롯해 5월에는 토마토, 6월 수박, 7월 포도 복숭아 등으로 일 2회 입고 품목을 늘려나가고 시행 점포도 34개점에서 점차 확대할 예정이다.
최서연 기자 christine8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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