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봄철 나들이 후 허리 통증 호소하며 병원 찾는 환자 많아 초기에 치료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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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승규 기자] 가족들과 함께 봄나들이에 나선 직장인 김윤성(38, 가명)씨는 주말을 이용해 봄꽃 축제에 다녀왔다. 오랜만에 가족과 함께 보내는 시간이라 기대하고 나섰지만 꽃 구경을 나선 인파들이 몰려 혼잡해진 도로 사정으로 인해 대부분의 시간을 운전석에서 보내게 되었다. 나들이 후 허리의 뻐근함과 함께 약간의 통증이 느껴졌지만 심하지 않은 수준이라 자연스럽게 통증이 없어질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몇 주가 지나자 심각한 허리 통증이 느껴져 병원을 찾았고, 의사로부터 허리디스크 진단을 받았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에 따르면 지난해 우리나라 국민이 병원에 가장 많이 입원한 질병의 원인은 ‘허리디스크’로 2013년 대비 4만2000명(17.9%)이 증가했으며, 5년 전에 비해 11만8000명(73.1%) 늘어나 2014년 허리디스크 입원환자는 총 27만 9000명이었다.

본격적인 나들이 철을 맞아 많은 인파가 고속도로로 몰리는 현상이 예상되는 가운데 봄 나들이 시 운전 계획이 있다면 허리 건강에 특히 유의해야 한다.


인천 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장시간 운전을 하게 될 경우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는데, 일시적인 현상이라는 생각에 병원을 찾지 않는 경우가 많다.”며 “허리 통증을 그대로 방치하게 되면 만성 허리디스크 등으로 이어질 수 있으므로 초기에 내원하여 전문의에게 정확한 검진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 장시간 운전시 압력이 가중되어 허리 디스크 발생 원인이 되기도


봄철 나들이를 위해 장시간 운전을 할 경우 평소 허리가 좋지 않은 운전자들은 허리 통증이 발생할 수 있다. 자동차와 같이 좁은 공간에서 오랫동안 앉아 있을 경우 몸의 무게가 분산되지 못하고, 허리로 쏠려 똑바로 서 있을 때에 비해 허리에 체중의 약 1.5배 이상의 무게가 가해지기 때문이다. 또한 구부정하거나 기댄 자세로 운전 시에는 이보다 더 하중이 늘어난다. 따라서 장시간 운전과 같이 고정된 자세가 오랜 시간 유지될 경우에는 척추에 과도한 부담이 가해져 디스크에 무리가 발생하고, 이 같은 행동이 반복되면 허리 질환으로 발전할 가능성이 있다.


특히 봄철에는 겨울 동안 근육이 경직되어 있는 상태가 유지되었기 때문에 척추 부담이 가중될 수 있으므로 장거리 운전 시에는 엉덩이와 등이 시트에 밀착되도록 바른 자세를 유지하여 허리에 가해지는 압력을 최소화해야 한다. 또한 운전대를 너무 가까이 잡거나 몸을 앞으로 숙이지 않도록 주의하며, 1시간에 한 번은 휴게소에 들러 잠시 휴식을 취하는 것이 좋다. 운전 중에 목과 척추, 허리의 긴장상태를 풀어줄 수 있도록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도 도움이 된다.


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운전석에 앉아 허리와 목을 움직이는 것보다는 반드시 차에서 내린 후에 목과 허리 근육을 펴고 충분한 스트레칭을 해주어야 허리에 무리한 하중이 가해지는 것을 예방할 수 있다.”며 “도로에서 긴 정체가 예상될 경우에는 항상 올바른 운전 자세를 유지하려고 노력하는 것이 좋으며, 등과 허리에 쿠션을 받쳐주는 것도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 초기 검진 시 비수술적 요법으로 치료 가능해, 신경차단술 대표적


일반적으로 허리디스크 통증은 일시적으로 나타나는 경우가 많아 방치하다가 증세가 심각해진 후에 병원을 찾는 환자들이 많은데, 이는 통증뿐 아니라 일상생활이 불가능할 정도로 심각한 증상이 발생할 수 있다. 따라서 허리 통증이 지속된다면 가급적 빨리 병원을 방문해야 한다.


허리 통증 초기에 병원에 방문하여 디스크 증상이 심하지 않을 경우에는 비수술적 요법으로 간단하게 치료가 가능하다. 대표적인 비수술적 요법인 신경차단술은 주사로 약물을 주입해 염증을 완화하는 시술로 통증이 적고 시술 시간이 짧아 일상 생활로의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다.


모두병원 김형중 원장은 “허리디스크 발병 시 초기에 병원을 찾게 되면 신경차단술 등의 비수술적 요법으로도 호전이 가능하다.”며 “증상이 심하지 않다는 이유로 방치할 경우 통증으로 인해 일상생활에서의 걸음걸이도 힘들어지게 될 수 있으므로 조금이라도 통증이 느껴지면 병원을 찾아 검진을 받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박승규 기자 mail@asiae.co.kr
<ⓒ세계를 보는 창 경제를 보는 눈,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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