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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면증 급증…침구시장, 기지개 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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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자수 4년새 65% 늘어
기능성침구, 6000억 시장


[아시아경제 조강욱 기자] '잘 자는 것(well-sleeping)'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수면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수면과 경제학의 합성어인 '슬리포노믹스'라는 신경제용어까지 등장할 만큼 불면증은 최근 사회문제로 대두되고 있다. 관련업계는 불면증 등 수면 관련 시장규모가 1조5000억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하고 있다.


6일 대한수면학회 등에 따르면 한국인들의 평균 수면시간은 고작 6시간 정도에 불과하다. 지난 2009년 OECD 조사에서도 평균 7시간대에 불과해 조사대상 29개 회원국 중 가장 짧았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조사에서도 불면증으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2008년 25만8000명에서 2012년 42만6000명으로 4년 새 16만8000명이나 늘었다. 4년 새 65.1%나 급증한 것이다.


불면증으로 고통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고가의 기능성 침구 시장도 급성장하고 있다. 기능성 침구시장은 지난 2011년 4800억원에서 2012년 5120억원, 2013년 5250억원, 2014년 6000억원(추정) 등 매년 성장세를 보이고 있다


불면증 급증…침구시장, 기지개 켜다 이브자리 '슬립앤슬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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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같은 시장 성장세에 따라 기존 침구업체 뿐만 아니라 침대 및 가구업체에서도 침구시장에 속속 뛰어들고 있다.


지난해 5월 수면 전문 브랜드 '슬립앤슬립'을 선보인 침구전문업체 이브자리는 올해 매장을 80개까지 늘릴 계획이다. 개인의 수면 습관에 맞춘 제품을 선택할 수 있도록 돕는 체험 컨설팅 서비스가 큰 인기를 끌면서 롯데백화점 본점 매장의 경우 론칭 이후 매출이 120% 가까이 성장했다.


가구업계 1위인 한샘은 기능성 원단 및 친환경 소재를 사용한 매트리스 신제품을 최근 선보이고 시장 확대에 나서고 있다. 한샘의 매장에는 매트리스를 직접 체험할 수 있는 '수면존'이 매장에 설치돼 있다.


에이스침대가 운영하는 찾아가는 침대과학 서비스인 이동수면공학연구소는 올 현재 누적 측정인원 14만 5000명이라는 기록을 세웠다. 이동수면공학연소는 사람의 체형을 18가지로 분류해 최첨단 장비로 침대에 누웠을 때의 체중분포와 척추형상 등을 측정한다.


업계 관계자는 "양질의 수면이 건강을 유지하는데 직접적으로 도움을 준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고가의 기능성 침구 매출이 급증하고 있다"면서 "스트레스와 과로에 지친 현대인들이 숙면을 통해 이를 해소하려는 욕구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강욱 기자 jomarok@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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