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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난인척 장난아닌 장난같은 '아이폰6+ 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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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우절 이벤트 가장해 사진 공개…초기 시장 반응 살펴
"반응 좋아 실제 제품 제작 나선다"


장난인척 장난아닌 장난같은 '아이폰6+ 게임보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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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 만우절 이벤트로 가장한 한 게임회사의 시장조사 전략이 눈길을 끈다.


정보기술(IT)전문 매체 더 버지는 게임기기 제조사 '하이퍼킨(Hyperkin)'이 지난 1일 페이스북에 공개한 아이폰6플러스를 삽입한 게임보이 사진이 네티즌 사이에서 반응이 좋자 실제 제품 제작에 나설 것이라고 발표했다고 보도했다.

하이퍼킨은 만우절 날 자신의 페이스북 계정에 1989년 일본에서 발매된 이후 선풍적인 인기를 끌은 게임보이와 아이폰6플러스를 결합한 제품 사진을 게시했다. 당시 게임보이와 똑같이 방향키와 스타트·셀렉트 버튼, A·B키가 있고 뒤에는 카트리지를 넣을 수 있는 공간이 있다.


네티즌들은 다들 만우절 날 으레 하는 이벤트이거니 했지만 하이퍼킨은 이것을 마케팅 테스트로 이용했다. 하이퍼킨 관계자는 "많은 사람들이 우리의 사진을 보고 장난이라고 생각했지만 사실 초기 시장에 대한 반응을 보기 위해 일부러 유출한 것"이라며 "실제로 제작에 착수할 지 말 지 결정하는데 큰 도움이 됐다"고 말했다.


만우절 장난인 줄 알았던 아이폰6플러스 게임보이는 네티즌들의 성원에 힘입어 결국 제작이 결정됐다. 하이퍼킨 측은 "현재 아이폰6플러스 버전만 개발하고 있지만 향후 수요를 보고 다른 스마트폰에도 적용할 수 있는 기기를 내놓을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개발 진행 중인 제품은 게임보이와 똑같은 구조로, 스마트폰을 기기에 장착하고 카트리지를 넣으면 스마트폰 화면에서 게임이 구현된다. 한번 충전에 5시간 정도 이용할 수 있고 스마트폰으로 배터리를 충전 가능하다고 제조사 측은 밝혔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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