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신범수 기자] 박근혜 대통령은 5일 제70회 식목일을 맞아 청와대 경내 녹지원에서 무궁화를 기념식수 했다. 이 자리에는 이병기 비서실장, 김관진 국가안보실장, 박흥렬 경호실장을 비롯해 수석비서관 전원 등이 함께 했다.
올해 무궁화를 식재한 것은 광복70주년을 기념해 나라사랑하는 마음을 되새기는 의미가 있다고 청와대는 전했다. 이날 박 대통령은 홍단심계 및 백단심계 높이 2m의 무궁화 3주를 심고 기념표석을 제막했다. 이 비서실장 등도 식수행사에 참여해 녹지원에는 무궁화 15주가 새로 자리 잡게 됐다.
박 대통령은 식수행사를 마친 뒤 온실 직원들과 대화하고 이들을 격려했다. 박 대통령은 "우리나라가 벌거숭이산으로 유명했는데, ‘절대금지’ 써 붙이고 하면서 식목의 날은 지금보다 더 많이 나와서 심고, 또 그것도 부족하다고 해서 10월에는 ‘육림의 날’이라고 해서 잘 자랐는지 또 보고, 모든 국민들이 정성을 가지고 가꾸어서 지금은 이제 벌거숭이산이 없다"고 했다.
박 대통령은 "그래서 앞으로도 좋은 일에는 모두가 이렇게 마음을 합쳐서 하게 되면 세계적으로 유명한 벌거숭이산 우리나라가 이렇게 푸르게 덮이고, 모든 일도 다 그렇게 마음을 합해야 되지 않나, 어려운 시기일수록 더 그런 생각이 든다"고 덧붙였다.
박 대통령은 취임 첫해인 2013년 식목일에 경기도 포천시 소재 국립수목원에서 토종 구상나무를 심었고 이듬해에는 수궁터에 정이품송(천연기념물 제103호) 후계목(소나무)을 식재했다.
신범수 기자 answ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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