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하나대투증권은 2일 다산네트웍스에 대해 북미법인 유상증자로 북미지역 통신사업자 매출 발생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목표주가는 1만20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다산네트웍스는 전일 해외사업 강화의 일환으로 북미법인 다산솔루션즈가 실시하는 530억원 규모 유상증자에 현물 출자키로 했다고 공시했다.
김홍식 하나대투증권 연구원은 "지난해 다산네트웍스가 중국계 미국 통신장비 업체인 유티스타컴(UTStarcom)과 장비 공급 전략적 제휴를 체결했다는 점을 고려하면 향후 북미 유통·통신장비 업체들에 추가 출자를 통해 북미 통신 서비스 사업자로의 장비공급이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김 연구원은 "한편 동사가 330억원 규모의 전환사채 발행을 결정했는데 장기적으로 큰 호재가 될 수 있다"며 "북미법인 설립, CB발행을 통한 자금 조달, 유티스타컴과의 전략적 제휴는 모두 미국 통신사 진출을 염두에 두고 진행되는 작업일 가능성이 높다"고 말했다.
그는 "다산네트웍스는 2009년~2010년 일본 3위 통신사인 소프트뱅크 수출로 연간 관련 매출 600억원, 영업이익 200억원을 올렸다"며 "미국 통신사 진출이 가시화된다면 향후 주가 상승의 결정적 원인이 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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