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완성車, 3월 신차·RV 앞세워 내수 회복 견인(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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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송화정 기자]신차 효과와 레저용차량(RV)의 강세로 완성차 업체들의 내수 실적이 회복 기미를 보이고 있다.


쌍용차는 소형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티볼리'를 앞세워 지난해 12월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을 기록했다. 올들어 계속 부진한 실적을 보였던 현대차도 소폭 개선됐다.

1분기 실적은 경쟁 심화 등으로 어려웠던 시장 환경 탓에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올들어 두드러진 실적 증가세를 보인 르노삼성차만이 플러스 성장을 기록했다.


◆SUV 강세·신차 효과, 내수 회복 견인= SUV의 돌풍이 내수 회복을 이끌고 있다. 쌍용차의 경우 연초 출시한 티볼리의 판매가 강세를 보이며 3월 내수 판매가 7000대를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 12월(8261대) 이후 월간 최대 판매 실적이다. 티볼리는 1월 2312대, 2월 2898대에 이어 3월에는 수출 물량 선 대응을 위해 전월대비 소폭 감소한 2827대가 판매됐지만 여전히 호조세를 보이며 내수 판매 증가세를 이끌었다.

기아차는 신차효과를 이어간 쏘렌토와 카니발의 판매 호조와 공격적인 마케팅의 영향으로 3월 국내판매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했다. 설 연휴가 있었던 전월보다 근무일수가 늘면서 전월 대비로는 19.5% 늘었다.


특히 봄철 RV 특수를 맞아 기아차는 3월 한 달 동안 RV를 전년 대비 81.2%, 지난 2월 대비 17.6% 증가한 1만6623대를 판매하며 RV 명가의 자존심을 지켰다.


지난 9월 새롭게 선보인 신형 쏘렌토가 지난해 대비 3배 이상 증가한 6921대가 팔리며 인기를 이어갔고 신형 카니발 또한 2.5배 증가한 5100대가 팔리며 RV 실적을 견인했다. 신형 쏘렌토와 카니발은 출시된 지 각각 6개월, 9개월이 지났지만 3월 한달 동안 각각 8700대, 7200대가 계약될 정도로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현대차는 3월 국내시장에서 전년 보다 0.3% 증가한 5만7965대를 판매했다. 차종별로는 승용에서 쏘나타가, SUV에서 투싼이 각각 8556대와 4389대가 판매되며 내수 판매를 이끌었다. 지난 달 신 모델을 선보인 투싼은 전년 동기 대비 17.1% 증가했다. 특히, 올 뉴 투싼은 지난달 31일까지 누적 계약대수가 1만1000대로 큰 인기를 모으고 있어 판매가 본격화되는 이달부터 판매가 크게 늘어날 것으로 기대된다.


르노삼성차는 3월 내수에서 대부분 차종의 판매가 늘어 지난달보다 15.4% 증가한 6004대를 판매했다. 지난달 공급량 문제로 큰폭의 감소세를 보였던 QM3가 3월 공급량을 다소 늘려 밀린 주문을 일부 해소하며 전월 대비 65.6% 늘어난 939대를 고객에게 인도했다. QM5 또한 전달 대비 36%가 늘어난 661대가 판매돼 르노삼성 SUV 형제의 꾸준한 성장세가 이어졌다.


한국GM도 트랙스, 올란도, 캡티바 등 쉐보레 RV가 2015년 월간 기준 최대 판매수치인 3366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5.1% 증가세를 보이며 3월의 내수 실적을 뒷받침했다. 한국GM의 3월 내수판매는 1만3223대로 전년 동월 대비 0.5% 늘었다.


◆닛산로그·티볼리·스포티지R 등 수출 효자= 수출에서는 르노삼성의 강세가 이어졌다. 르노삼성의 3월 수출은 1만5343대로 전년 동기 대비 195.4%, 전월 대비 47.2% 각각 증가했다. 닛산 로그가 수출 이후 처음으로 1만대를 넘어 지난달보다 98.4% 늘어난 1만354대가 선적됐다.


쌍용차의 3월 수출은 티볼리가 본격적으로 수출을 개시하며 지난해 10월(6143대) 이후 5개월 만에 5000대 판매를 넘어선 5151대가 판매돼 전월대비 63.4% 증가했다.


3월 1771대를 시작으로 본격적으로 글로벌 시장에 진출하는 티볼리는 벨기에, 영국, 스페인, 칠레 등 유럽과 중남미 각국으로 수출되며 6월부터 현지에서 판매가 시작된다. 쌍용차는 이번 선적을 시작으로 올해 약 2만5000여대의 티볼리를 해외시장에 수출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해외시장에서 국내 공장수출 10만5624대, 해외 공장판매 27만3230대 등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0.9% 증가한 37만8854대를 판매했다. 국내 공장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4.6% 감소했으며 해외공장판매는 현지 전략 모델의 판매 호조 및 생산성 향상 등의 영향으로 판매가 3.2% 늘었다.


기아차는 해외판매에서 국내생산분 11만1050대, 해외생산분 12만3301대 등 총 23만4351대로 전년 대비 0.7% 증가했다. K3(포르테 포함)를 비롯해 스포티지R, 프라이드, K5 등 주력 차종들이 해외 판매를 견인했다. 스포티지R이 3만6067대가 팔리며 기아차 해외 판매 차종 중 최대 실적을 올렸으며 K3, 프라이드, K5가 각각 3만5642대, 3만2271대, 2만2956대 팔리며 선전했다.


◆1Q 실적은 기대에 못미쳐=경쟁 심화로 시장 여건이 여의치 않으면서 올해 1분기 완성차 업체들의 실적은 다소 기대에 못미쳤다. 현대차의 올해 1~3월 누적 실적은 118만3204대로 전년 동기 대비 3.6% 감소했다.


기아차는 1분기에 75만1162대를 판매해 77만1906대를 기록한 전년 동기보다 2.7% 줄었고 한국GM은 1분기에 14만5271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시기에 비해 10.9% 감소했다. 쌍용차는 3만2915대를 기록, 전년 동기 대비 10.2% 줄었다.


반면 르노삼성은 올해 1분기에 전년 동기 대비 113.4% 증가한 5만3761대를 판매해 유일하게 증가세를 보였다.




송화정 기자 pancak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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