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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영권 분쟁 끝나니 역시나 '주가 급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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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한국토지신탁 8.96%, 신일산업 4.87% 하락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주주총회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끝나자 관련주들이 급락했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전날 한국토지신탁은 8.96% 하락 마감했다. 신일산업도 4.87% 떨어졌다.


지난달 30일 한국토지신탁은 정기주주총회를 열고 이사와 감사 등 임원을 선출했다. 이를 앞두고 경영권 장악을 위한 1대주주인 MK전자 측과 2대주주이자 기존 경영권을 장악한 아이스텀앤트러스트간 기싸움이 벌어졌다. 하루 종일 열린 주총에서 결국 MK전자가 이사 선출 6명 중 4명을 장악, 경영권을 확보하게 됐다. 총 이사 9명 중 MK전자측 이사가 5명, 아이스텀측은 4명이다.

당초 한토신 주가는 보고펀드와 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KKR)이 아이스텀측으로부터 지분을 넘겨받아 인수에 나서기로 하며 경영권 분쟁 이슈가 확대됐고 주가가 상승했다.


신일산업 역시 지난달 30일 열린 주주총회에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끝났다. 최대주주인 김영 전 대표가 주총에서 대표이사로 재선임되며 적대적 인수합병(M&A)에 나서려는 개인주주 황귀남씨로부터 경영권을 방어했기 때문이다.


이밖에 피씨디렉트도 지난 20일 주주총회 이후 경영권 분쟁이 막을 내리며 주가가 5.46% 떨어지기도 했다.


전문가들은 단기 이슈가 아닌 기업 가치를 보고 투자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업계 관계자는 "일부러 경영권 분쟁 이슈를 만들어 주가를 올린 뒤 빠져나가는 투자자도 있다"면서 "경영권 분쟁이 기업 가치 영향을 미칠지를 따져보고 투자에 나서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반대로 경영권 분쟁 이슈가 끝난 뒤 기업 가치 대비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경우 이를 기회로 삼는 전략을 쓸 수도 있다"고 덧붙였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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