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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슈퍼주총]재신임 성공했지만…주주들 반발에 진땀흘린 김택진 대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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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택진 엔씨소프트 대표, 연임 성공
넥슨, 넷마블과 지분 맞교환 결정 과정 자료 공개 요청
일부 주주들 넷마블 지분가치 높게 평가한 점에 불만 제기


[슈퍼주총]재신임 성공했지만…주주들 반발에 진땀흘린 김택진 대표(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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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김택진 대표가 일부 주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재선임에 성공했다. 넥슨이 재선임에 찬성한다는 입장을 재차 확인하면서 경영권 분쟁은 잠시 쉬어가게 됐다. 다만 일부 개인주주들이 넷마블과의 지분 맞교환, 야구단 운영 등을 두고 날선 비판을 제기해 김택진 대표가 진땀을 흘렸다.


27일 오전 9시 경기도 성남시 분당구 엔씨소프트 사옥에서 18기 정기주주총회에서는 ▲김택진 대표 이사 재선임 ▲재무제표 승인 ▲이사 보수한도 안건이 모두 가결됐다.

김택진 대표는 인사말에서 최고 매출 성과와 모바일 게임 산업 진출 계획에 대해 밝혔다. 김택진 대표는 "다양한 게임들이 고루 성장하며 지난해 창사이래 최대 실적을 달성했고 전체 매출의 41%(3400억원)가 해외에서 창출됐다"고 말했다.


이어 "온라인 성공경험을 모바일로 확장할 계획이며 블레이드앤소울 모바일, 아이온 레기온즈 , 리니지 모바일 등에 관심을 가져달라"고 말했다.


◆'엔씨-넷마블' 연합군 향한 넥슨의 견제구= 넥슨코리아는 김택진 대표 재선임에는 찬성했지만 넷마블과의 지분 맞교환 과정에 대해 우려를 제기했다. 넥슨은 ▲넷마블과의 지분 교환·협업 결정 과정 ▲협업 진행과정 및 성과를 공개해달라고 요청했다.


김정욱 넥슨코리아 전무는 "최근 여러 투자결정과 기업활동에 대해 우려하고 있다"며 "넷마블과 지분교환을 통한 협업결정이 충분한 숙고를 거친 것인지, 기업가치 향상을 위한 결정인지를 두고 의문이 많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전무는 "주주로서 넷마블과의 협업 성패가 기업가치에도 큰 영향을 미친다는 점에서 이번 결정 과정에서의 구체적이고 설득력 있는 자료를 투명하게 공개해달라"며 "주주와 시장에 정기적으로 넷마블과의 협업 진행과정과 성과를 알려달라"고 말했다.


넷마블이 우호세력으로 등장하면서 국면이 바뀐 상황에서 넥슨이 새로운 주주제안을 내놓을지도 지켜봐야 할 대목이다.한경택 넥슨코리아 CFO는 "최근에 상황이 많이 변했기 때문에 제안할 내용이 추가로 있는지, 어떻게 반영할지에 대해 고민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한경택 CFO는 "넷마블에 대한 답변은 예상했던 내용이고 내부적으로 좀더 살펴본 후 대응할 것"이라며 "보유지분 변동 계획은 당분간 없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개인 주주들 반대 목소리 높이기도= 김택진 대표 재선임에 반대 목소리를 냈던 일부 주주들은 ▲넷마블과 주식 맞교환 ▲윤송이 사장 선임 ▲NC다이노스 운영 ▲엔트리브 소프트 온라인 부분 매각에 대해 불만을 제기했다.


백 모씨는 "윤송이 씨가 사장으로 임명될 만한 능력을 보여줬는지 의문"이라며 "NC다이노스를 운영하는 것도 홍보로 인한 이익보다 개인의 취미가 더 많이 작용한 것 같다"고 비판했다.


이에 김택진 대표는 "윤사장은 2012년 11월 NC웨스트 대표로 부임해 구조조정 등을 감행했다"며 "적자 내던 미국시장이 2014년부터 흑자로 전환했고 샌프란시스코에 모바일센터를 구축하기 위해 준비중"이라고 설명했다.


소액주주라고 밝힌 한 50대 남성은 "넥슨과 협업한것도 실패해서 회사가 위태로운 지경"이라며 "넷마블 지분 맞교환도시장가치보다 웃도는 과도한 평가로 주주에게 손해를 끼친 배임행위"라고 말했다.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과의 지분 맞교환이 적정했고, 가치 평가는 장기적인 관점에서 접근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김택진 대표는 "넷마블 인수가격은 적정했다고 생각한다"며 "주주입장에서 좋은 투자였다고 나중에 느끼게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김 대표는 "야구단은 기업의 사회적 기여, 사회적 가치를 만드는데 일조한다"며 "회사의 이미지를 제고하고 고객층 확대로 이어 질 것"이라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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