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中 택시에 배팅하는 美 헤지펀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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콰이디다처-디디다처 합병사에 투자 잇따라

[아시아경제 조목인 기자]무서운 성장세를 보이고 있는 중국 모바일 택시 시장에 미국 헤지펀드들이 거액의 투자를 하고 있다고 월스트리트저널(WSJ)이 지난달 3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미국 헤지펀드 코튜가 주도하는 컨소시엄은 최근 회사를 합치기로 한 중국 택시 애플리케이션(앱) 콰이디다처(快的打車)와 디디다처(滴滴打車) 합병사에 6억달러(6660억원)를 투자하기로 했다. 코튜가 합병사 주식 2억5000만달러어치를 사들이고 또 다른 헤지펀드 파랄론이 7500만달러를 매입할 계획이다.

콰이디다처-디디다처 합병사의 기업가치는 수개월 전보다 50% 오른 87억5000만달러로 평가됐다. WSJ은 이같은 몸값 상승은 최근 무섭게 성장하고 있는 중국 스타트업들의 잠재력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중국 모바일 택시 시장을 양분하고 있었던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는 지난달 전격적으로 합병을 선언했다. 합병사의 중국 시장 점유율은 99%에 달한다. 이들 기업은 이같은 시장 독점력을 바탕으로 고급 택시 서비스, 공항 셔틀, 수화물 등 다양한 신규 사업들을 밀어붙이고 있다.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의 합병은 중국 정보기술(IT) 공룡 알리바바와 텐센트의 전략적 제휴로도 관심을 끌었다. 알리바바와 텐센트는 각각 콰이디다처와 디디다처의 주요 주주다. 다른 투자자들로는 일본 소프트뱅크, 미국 투자기관 타이거 글로벌 매니지먼트, DST글로벌, 싱가포르 국부펀드 테마섹 등이 있다.




조목인 기자 cmi072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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