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선미 기자]31일 중국 주식시장은 장 초반 상승세를 이어가지 못했다.
상하이종합지수는 전일 대비 1.02% 하락한 3747.90, 선전종합지수는 0.53% 오른 1958.40에 거래를 마쳤다.
중국 주식시장이 경기부양 기대감에 7년만에 최고 수준으로 급등하자 대형주를 중심으로 차익실현 매물이 쏟아졌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의 RSI(상대강도지수)는 현재 81.2 수준으로 세계 주요국 대표지수 가운데 가장 높다. 투자자들은 일반적으로 이 지수가 70을 넘으면 시장이 과열됐다고 판단한다. 상하이종합지수의 12개월 예상 수익기준 주가수익비율(PER) 역시 14.5배를 기록, 2010년 11월 이후 가장 높은 밸류에이션을 평가 받고 있다.
정부의 부동산 활성화 정책으로 연일 강한 상승세를 펼쳤던 부동산주에도 차익실현 매물이 집중됐다.
바오리부동산이 3% 넘게 하락했고 젬델(-1.5%), 베이징도시건설(-3%), 화위안부동산(-3%) 등 대부분의 부동산주가 줄줄이 하락했다.
중국은 전날 주택 양도거래세 면제를 위한 주택 보유 기간을 기존 5년에서 2년으로 대폭 완화하고 다주택 소유자의 초기 불입 계약금 비율을 기존 60~70%에서 40%로 낮추는 내용을 골자로 하는 부동산 정책을 발표했다.
박선미 기자 psm8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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