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안산)=이영규 기자] 애완견 도난사고가 잇따르고 있다. 비용이 많이 들어 애완견을 유기했던 외환위기 당시와는 극명한 대조를 이룬다.
안산단원경찰서는 지난 25일 안산 단원구 A공원에서 산책을 나온 박모씨가 잠시 한 눈을 파는 사이 애완견을 훔쳐 달아난 김모(54)씨를 절도혐의로 검거했다고 31일 밝혔다.
김씨는 "부인과 이혼하고 딸들도 각자 독립해 함께 거주하는 가족없이 혼자 살다보니 외로워 애완견을 훔치게 됐다"고 진술했다.
지난해 12월 용인에서도 애완견을 훔친 70대 여성이 경찰에 잡혔다. 이 여성은 남편과 단 둘이 살아가면서 집에서 키울 목적으로 용인시 기흥구에 있는 애완견 판매점에 들어가 주인이 잠시 자리를 비운 사이 실버푸들 1마리를 훔쳐 달아났다.
또 지난 1월 부천에서도 애완견을 훔친 70대 여성이 경찰에 붙잡혔다.
안산단원서 생활범죄수사팀장 김백용 경위는 "애완견이 없어졌을 때 범죄 의심이 들면 신속하게 경찰에 신고해 달라"고 말했다.
애완견을 분실한 경우 동물보호관리시스템(www.animal.go.kr)에 들어가 동물보호소 등에서 보호 중인지 여부를 확인하는 것도 방법이다.
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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