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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S 11개 협회 "일베 기자 임용 반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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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자회견 통해 경영진에 임용 절차 즉각 중단 촉구

KBS 11개 협회 "일베 기자 임용 반대한다" ▲KBS 소속 협회가 '일베 기자' 임용을 결사 반대한다는 기자회견을 하고 있다.[사진제공=KBS 11개 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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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정종오 기자] "일베 기자 임용 절대 반대한다."

기자협회, PD협회 등 KBS 11개 협회는 30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른바 '일베 기자'의 정식 임용에 반대한다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


이들 협회는 "엘베 수습기자의 정식 임명을 결단코 반대한다"며 "조대현 사장과 경영진은 문제가 된 신입사원의 임용절차를 즉각 중단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기자회견에 동참한 아나운서 협회는 "여성을 혐오하고, 세월호 유가족을 조롱하고, 장애인을 비하는 몰상식과 부도덕은 KBS의 정체성과 전혀 맞지 않는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이는 공정성과 신뢰성이 생명인 공영방송 KBS에 스스로 사망선고를 내리는 것과 같다"고 덧붙였다.


한편 지난 2월 중순 KBS 수습기자가 극우성향 인터넷 커뮤니티 인 이른바 '일간베스트'(일베)에 여성비하, 노무현 전 대통령 비하 등의 내용이 담긴 수천 건의 글을 올린 것으로 알려져 논란이 일었다.


전국언론노동조합 KBS 본부(이하 KBS 본부)측도 지난 23일 '일베 기자' 사태를 두고 경영진이 결자해지해야 한다며 사태 해결을 촉구하고 나선 바 있다. 당시 KBS 본부 측은 "'일베 기자'를 뽑은 경영진이 1차 책임자"라며 "사태의 중심에 서있는 해당 수습기자는 4월 1일자로 정식 임용을 앞두고 있는데 조대현 사장을 비롯한 경영진은 사실이 알려진 이후 지금까지 책임 떠넘기기로 일관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종오 기자 ikoki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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