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한신 타이거즈 마무리투수 오승환(32)이 세 경기 만에 2015시즌 첫 세이브를 올렸다. 그러나 안타를 세 개나 맞는 등 완전치는 않은 모습이었다.
오승환은 29일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2015 일본 프로야구 주니치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팀이 10-7로 앞선 9회초 여섯 번째 투수로 등판, 1이닝 3피안타 1실점을 기록했다. 투구수는 서른다섯 개. 볼넷은 한 개를 내줬고, 삼진은 잡지 못했다.
오승환은 첫 타자 오시마 요헤이를 공 두 개 만에 2루수 땅볼로 잡아내며 기분 좋게 출발했다. 그러나 후속 가메자와 교헤에 중전 안타를, 다카하시 쇼헤에 볼넷을 내줘 1사 1·2루 실점 위기에 몰렸다. 그리고 이어진 타석 헥터 루나에 1타점 중전 적시타를 맞아 한 점을 허용하고 말았다.
오승환은 주니치 5번 타자 오가사와라 미치히로에 다시 중전 안타를 허용, 1사 만루에 놓였다. 주자들을 묶은 채 히라타 료스케를 우익수 뜬공으로 잡아 한숨을 돌린 오승환은 후속 앤더슨 에르난데스에 9구 승부 끝에 2루수 땅볼을 유도해 힘겹게 팀 승리를 지켜냈다.
경기에서는 한신이 주니치에 10-8로 승리해 개막 이후 3연승을 달렸다. 한신 선발투수 후지나미 신타로가 5이닝 3실점으로 호투했고, 타선에서는 후쿠도메 코스케와 맷 머튼이 각각 3타수 2안타(1홈런) 2타점 3득점, 4타수 2안타 1타점 2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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