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26일(현지시간) 미국은 우리 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한 것과 관련해 "각국의 결정사항"이라고 밝혔다.
제프 래스키 국무부 공보과장은 이날 정례브리핑에서 한국의 AIIB 가입에 대한 미 정부의 입장을 물은 데 대해 구체적인 반응을 삼간 채 이 같은 원론적인 답변을 내놓았다.
래스키 과장은 "(동맹국들의 AIIB 가입) 결정 자체에 반응하거나 언급하지 않겠다"면서 "일련의 국가가 최근 AIIB 가입 결정을 내렸는데 그것은 그들 국가의 결정"이라고 말했다.
또한 미국이 그동안 줄기차게 강조해 온 기구 운영의 '투명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세계 곳곳에서 기간시설 투자 확대에 대한 압박이 점증하고 있다는 점에 동의한다"면서 "따라서 미국은 현행 국제금융 구조를 강화하고 또 국제 사회가 이미 구축해 놓은 높은 국제기준과 투명성을 충족하는 어떤 다자기구라도 환영하며 그런 점에서 AIIB가 국제사회의 이런 기준을 충족하길 바란다"고 촉구했다.
미국의 가입 여부에 대해서는 "참여 결정을 내리지 않았다"고만 언급했다.
앞서 조시 어니스트 백악관 대변인은 지난 17일 브리핑에서 "현재로선 (미국이) AIIB에 가입할 특별한 계획이 없다"고 말했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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