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전슬기 기자]정부가 중국 주도의 아시아인프라투자은행(AIIB)에 참여하기로 결정하자 향후 지분율 확보가 쟁점이 될 예정이다. 지분이 얼마나 되느냐에 따라 AIIB에서의 한국 발언권이 좌우되기 때문이다.
AIIB에 참여하는 국가별 지분은 앞으로 국내총생산(GDP) 등 경제력에 비례해 결정한다는 원칙이 세워진 상태다. AIIB와 관련한 투표권은 아시아 지역 내 국가가 75%, 지역 외 국가가 25%를 가질 수 있게 돼 있다.
아시아에서 한국의 경제력이 차지하는 비중을 감안하면 한국이 적지 않은 지분을 가질 수 있을 것이라는 전망도 나온다. 정부 안팎에서는 한국이 AIIB의 지분을 최소 6% 정도는 확보해야 제 목소리를 낼 수 있다는 추정이 나온다.
중국이 가장 큰 지분율을 보유할 것이 확실한 가운데 일각에서는 GDP 규모가 한국보다 큰 인도에 이어 한국이 AIIB의 3대 주주로 자리매김할 수 있다는 희망 섞이 전망도 나온다.
전슬기 기자 sgj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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