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진희 기자] 이우환 작가의 작품 세계를 만날 수 있는 전용 공간이 부산시립미술관에 생긴다.
부산시립미술관은 4월 10일 오후 3시 ‘이우환 공간’(Space Lee Ufan)을 개관한다고 26일 밝혔다.
국비와 시비 47억원이 투입된 ‘이우환 공간’은 전체면적 1400㎡(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전시공간은 지상 1층과 2층이다.
1층에는 ‘관계항’ 등 조각작품 중심으로, 2층에는 ‘대화, 점으로부터, 선으로부터, 바람과 함께’ 등 회화작품이 전시된다.
야외에에는 설치작품이 전시돼 이우환 화백의 1960년대 초기작부터 2015년 작품 등 총 20여 점을 감상할 수 있다.
이우환 화백은 올해 79세로 서울대 미대를 중퇴하고 1956년 일본으로 건너가 일본 전위 예술운동인 모노하(物派) 이론과 실천을 주도했다.
벨기에 왕립미술관, 파리퐁피두센터, 베를린 국립미술관 등 세계 주요 미술관에서 다수의 개인전과 그룹전을 열었다.
2011년 뉴욕 구겐하임 미술관에서 회고전 ‘이우환-무한의 제시’를 개최했고, 2014년 베르사유 궁전에서 대규모 조각 전시를 했다.
시립미술관은 “이번 전시관 개관으로 미술계의 세계적 거장 이우환의 작품을 부산에서 상설로 만날 수 있게 된다”며 “문화로 융성하는 도시를 표방하는 부산이 이우환 공간을 통해 세계도시 부산으로 한층 더 도약하는 기회가 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오진희 기자 valer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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