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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동산 봄바람타고 "알짜 땅 잡자" LH 투자설명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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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올해 116개 지구서 16조원 규모 토지 공급

부동산 봄바람타고 "알짜 땅 잡자" LH 투자설명회 북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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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부동산 투자도 그렇고 정보도 수도권에 밀집돼 있잖아요. 부동산 시장 추세나 정부 방침을 살펴보고 인프라도 넓히기 위해 전주에서 올라왔습니다." (지방 건설사 이사)

"요즘 금리가 낮아서 부동산 투자에 관심을 갖기 시작했어요. 오늘 처음 투자설명회에 나왔는데 전체적인 부동산 시장 흐름을 잡는 데 도움이 됐어요."(경기 고양시 60살 이모(여)씨)


24일 오후 1시 경기 성남시 분당구 돌마로 한국토지주택공사(LH) 본사 정자사옥은 수많은 인파로 발 디딜 틈이 없었다. 투자설명회가 시작되려면 아직 1시간이 남았지만 인산인해였다.

LH가 이날 개최한 '2015년 상반기 투자설명회'에는 당초 예상보다 500명 많은 2000여명이 몰려들었다. 참석자들은 일반 수요자를 비롯해 건설사·개발사 관계자, 공인중개사 등 다양했다. 중장년층이 대부분이었지만 30~40대도 더러 섞여 있었다. 1층 대강당에 마련된 1500석 규모의 자리는 일찌감치 채워졌고 계단이 걸터앉거나 맨 뒤에 서서 설명회를 듣는 참석자들도 수두룩했다.


1층 로비에 마련된 16개의 상담부스도 북적였다. 위례·화성동탄2·인천 영종 등 각 사업지구 직원들은 밀려드는 참석자에게 올해 공급 예정인 LH 보유 토지와 주택을 소개하기 바빴다. LH는 올해 전국 116개 사업지구에서 16조원 규모의 6556필지(1342만2000㎡)를 공급한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위례, 화성동탄2, 하남미사 등 수도권에서 공급되는 공동주택용지를 주목했다. LH 관계자는 "당분간 대규모 택지개발이 중단되면서 공공택지의 희소성이 높아진데다 저금리 기조, 부동산시장의 회복세가 더해져 LH 보유 토지에 대한 문의가 늘고 있다"고 말했다.


특히 일반 수요자들은 LH 단지 내 상가나 단독주택 용지에 관심이 많았다. 단독주택용지는 지난해 위례, 하남미사에 이어 올해 제주삼화지구에서 최고 5430대 1이라는 경쟁률을 기록할 정도로 인기가 높았는데, 올해 대구사이언스파크, 울산우정, 춘천우두 등 38개 지구에서 4753필지가 나온다.


경기 의왕시에서 온 60대 부부는 "금리가 낮다보니 집 짓고 살면서 임대수익까지 올릴 수 있는 상가주택(점포 겸용 단독주택)에 관심 있다. 동탄2신도시에 살고 싶은데 올해 공급 물량이 없다고 한다"며 아쉬워했다.


올해는 처음으로 건설사·개발사 관계자 등을 대상으로 한 간담회 자리도 마련됐다. 간담회에는 300개가 넘는 건설사와 개발사가 참석해 분위기를 달뒀다. 건설사들의 관심사인 올해 공급 예정인 주요 지구의 공동주택용지·상업용지 공급 계획과 민간공동택지개발·주택개발리츠 등 민간 사업 참여 현황을 간단하게 브리핑한 후 40여분간 질의응답 시간이 이어졌다.


건설사 관계자들은 "택지 매각 후 사후서비스(AS)에 신경써달라", "LH 직원이 백화점식으로 택지를 공급할 게 아니라 좁은 분야라도 수요자보다 전문적으로 알고 있어야 한다", "급하게 공동주택용지 공급 공고를 내고 일주일 만에 마감하지 말라" 등의 쓴 소리를 쏟아냈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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