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백우진 기자] 미국 작가 스티븐 킹(68)이 자신이 연간 세금을 15억원 이상 낸다고 공개했다.
23일(현지시간) 미국 언론매체들에 따르면 킹은 “2013년 나와 내 아내는 약 140만 달러(약 15억6000만원)에 이르는 주(州) 소득세를 냈으며 이는 국세청의 공식 기록에도 있다”면서 “지난해에도 정확한 숫자는 모르지만 세금을 비슷한 금액 냈다”고 밝혔다.
이는 킹의 고향인 메인주의 폴 르페이지 주지사가 킹의 소득세 탈루 의혹을 거론한 데 대한 반응이다. 킹은 르페이지 주지사가 라디오 연설에서 자신이 주 소득세를 탈루한 것처럼 비방했다면서 주지사의 사과를 요구했다.
킹은 자신의 트위터에 “르페이지 주지사는 내가 마치 세금을 내지 않은 것처럼 비방했다”며 “나는 세금을 충실히 냈으며 그것도 1센트짜리 한푼 탈루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그는 주지사가 남자답게 책임을 지고 사과를 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그러나 며칠이 지나도 르페이지 주지사로부터 사과가 없자 “남을 비판하기를 좋아하면서도 정작 자신에 대한 비판은 못 견디는 ‘찌질이’들이 적지 않다”고 강하게 비난했다. 르페이지 주지사는 일절 반응을 보이지 않았다.
백우진 기자 cobalt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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