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잭 존슨(미국)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30만 달러) 역사상 두번째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을 터뜨렸다는데….
23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열린 최종 4라운드 16번홀(파5ㆍ511야드)에서다. 무려 301야드의 드라이브 샷에 이어 207야드 거리에서 5번 아이언을 선택했고, 두번째 샷한 공은 그린에 안착한 뒤 굴러서 홀로 빨려 들어갔다. 대니얼 버거(미국)가 전날 6번홀(파5ㆍ555야드)에서 첫 더블이글을 작성한데 이어 하루 만에 또 다시 진기록이 수립됐다.
그린이 아일랜드 형태로 조성돼 직접 핀 공략하기가 쉽지 않은 홀이다. 존슨은 홀인되는 순간 캐디와 하이파이브를 나누며 환호한 뒤 주위의 갤러리와 악수를 나누며 기쁨을 만끽했다. 15번홀(파4)까지 5언더파로 선전했던 존슨은 순식간에 3타를 더 줄여 8언더파를 기록했다가 흥분한 탓인지 17번홀(파3)과 18번홀(파4)에서 각각 1m와 2m 짜리 파 세이브 퍼팅을 놓쳐 결국 이날만 6언더파, 공동 9위(12언더파 276타)에서 대회를 마무리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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