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널드파머 3라운드 6번홀(파5)에서 237야드 아이언 샷 그대로 '홀 인'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22살의 루키 대니얼 버거(미국)가 '더블이글(알바트로스)'이라는 진기록을 작성했다는데….
22일(한국시간) 미국 플로리다주 올랜도 베이힐골프장(파72ㆍ7419야드)에서 끝난 미국프로골프(PGA)투어 아널드파머인비테이셔널(총상금 620만 달러) 3라운드 6번홀(파5ㆍ555야드)에서다. 297야드의 티 샷에 이어 237야드 거리에서 아이언을 선택했고, 두 번째 샷 한 공은 홀 6m 앞에 떨어진 뒤 곧바로 굴러 들어갔다. PGA투어가 1983년 더블이글을 집계한 이래 베이힐에서는 처음이다.
커다란 호수를 끼고 왼쪽으로 반원을 그릴 정도로 크게 휘어지는 좌도그렉홀인데다가 해저드가 그린 왼쪽까지 이어져 핀 공략이 쉽지 않은 홀이다. 올해 PGA투어에 처녀 입성한 버거가 바로 지난 3일 혼다클래식에서 파드리그 해링턴(아일랜드)과 연장혈투 끝에 분패한 선수다. 하지만 12개 대회에서 '톱 10'에 세 차례나 진입하면서 우승 가능성을 입증했다. 이날은 이글 1개와 버디 3개, 보기 4개를 더해 4언더파, 공동 23위(7언더파 209타)에 안착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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