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무인차 시대 '성큼'…올 여름 자율주행차 첫 시동

시계아이콘01분 59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테슬라 모델S 3개월 이내 자율주행 기능 업그레이드
GM·구글, 2016년~2017년 무인차 출시 목표로 개발중
애플, 벤츠, 아우디, 볼보 등도 자율주행차 경쟁 가세


[아시아경제 강희종 기자]#세종 정부 청사에서 근무하는 공무원 A씨 업무상 서울을 자주 오간다. 오늘은 서울에서 중요한 회의가 있는데 프리젠테이션 자료를 미처 완성하지 못했다. 고속도로에 들어선 그는 자동차를 자율주행 모드로 바꾼 후 노트북을 켜고 회의 자료를 완성했다.

먼 미래의 일이 아니다. 전기 자동차의 혁신을 주도했던 테슬라가 올해 여름에 첫 자율주행차를 상용화한다고 발표, 무인차 경쟁이 한층 속도를 낼 것으로 전망된다.


앨런 머스크 테슬라 최고경영자(CEO)는 지난 19일 "3월 이내에 자율 주행차를 선보일 것"이라고 밝혔다. 테슬라는 모델S의 소프트웨어 업그레이드를 통해 핸즈프리 시스템을 적용할 계획이다.

모델S의 소프트웨어7.0 버전에 포함될 이 기능은 고속도로나 주요 간선도로에서 운전자가 운전대를 잡고 있지 않아도 자동차가 스스로 차선이나 교통 상황을 인식해 주행할 수 있다. 앨런 머스크는 "자동차를 차고에서 빼거나 다시 차고에 집어넣는 일도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테슬라, "올 여름 첫 무인차 선보일 것"=테슬라가 올해 자율 주행차를 선보인다면 경쟁사들보다 1년 정도는 앞서는 것이다.


제너럴모터스(GM), 포드, 다임러 메르세데스 벤츠, BMW 등 자동차업체뿐 아니라, 구글, 애플 등 정보기술(IT) 업체들도 잇따라 무인차 경쟁에 뛰어들었다. GM, 구글은 각각 2016년과 2017년 무인차 출시를 목표로 개발이 한창이다.


GM은 2016년 여름에 시판될 새로운 캐딜락에 '슈퍼 크루즈'라고 불리는 반자동 프리웨이 시스템을 옵션으로 제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GM 측은 "슈퍼 크루즈 시스템은 운전자가 피로를 느끼지 않고 장시간 운전을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이라고 자신하고 있다.


IT업계중에서는 구글이 무인자동차 경쟁에서 가장 앞서 있다. 구글에서 무인자동차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크리스 엄슨은 지난 18일 캐나다 벤쿠버에서 열린 'TED2015'강연에서 "11살짜리 아들이 5년 후에는 운전면허 시험을 치르지 않게 만드는 게 구글의 목표"라고 밝혔다.


업계에서는 엄슨의 이같은 발언은 구글이 무인 자동차 사용화에 자신감을 내비친 것으로 보고 있다. 구글은 "향후 5년 후에는 무인차 기술이 도로위의 표준으로 자리 잡을 것"이라고 강조한 바 있다. 구글은 무인차의 안정성을 검증하기 위해 70만마일(약 112만 Km)이상 시범 주행을 가졌다.


구글은 지난 2010년 도요타 프리우스를 개조한 자율주행차 7대로 22만4000km를 시험 운행하기도 했다.


애플도 자율주행차에 눈독을 들이고 있다. 지난달 미 캘리포니아주 콩코드시에서는 12개의 카메라와 감지기를 장착한 시험 차량이 포착됐으며 해당 차량은 애플이 빌린 것으로 드러났다. 애플은 앞서 미 특허청에 자율주행차 운영체제와 관련된 특허 45건을 등록한 것으로 알려졌다.

무인차 시대 '성큼'…올 여름 자율주행차 첫 시동 구글이 개발한 무인차의 모습
AD



◆IT-자동차 업계, 자율차 경쟁 본격=IT 공룡들의 무인차 선공에 맞서 전통적인 자동차 제조사들도 자율주행차 개발에 속도를 내고 있다.


지난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소비자가전전시회(CES)2015'에서는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이 무인차 기술을 선보였다. 다임러는 CES2015에서 메르세데스-벤츠의 자동 주행 콘셉트카 ‘F 015’를 공개했다. F105는 자동 주행 모드를 선택하면 핸들이 전면의 대시보드 안으로 밀려들어가고 운전석과 조수석이 뒤로 회전해 앞뒤 좌석이 마주 보게 되는 형태로 바뀐다.


디터 제체 다임러 CEO는 CES 기조연설에서 F015가 궁극적으로 '모바일 거주 공간', '바퀴가 달린 고급 코쿤', '쉬고 일하고 놀 수 있는 제3의 공간'을 지향한다고 말했다.


아우디는 CES2015 기간 중 자율 주행 기능을 갖춘 A7 모델을 실리콘 밸리에서 라스베이거스에 이르는 일반 도로에서 900Km 달리도록 했다.


이밖에 볼보자동차는 최근 스웨덴 일반 도로에서 자율주행 차량 시험 주행에 돌입했다. 볼보가 주도하고 스웨덴 정부가 지원하는 '드라이브 미' 프로젝트는 2017년까지 100대의 자율 주행차를 일반도로에 달리게 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일본 자동차 업체인 닛산도 내년부터 자동 주행차를 시판한다. 닛산은 2016년 말까지 혼잡한 고속도로에서 앞차와의 거리와 차선을 유지하며 달릴 수 있도록 제한적인 자동 주행 기능을 갖춘 차를 일반인을 상대로 판매할 계획이다.


무인차 시대 '성큼'…올 여름 자율주행차 첫 시동 닛산자동차의 자율주행 시험 차량. 사진=블룸버그


무인자동차는 미래 자동차 시장을 주도할 것으로 전망된다. 시장조사기관 IHS에 따르면 자율주행차의 연간 판매량은 2025년 23만대에서 2035년 1180만대로 연간 48.3%가량 증가할 것으로 전망됐다.




강희종 기자 mindle@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209:29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자식 먹이고자 시도한 부업이 사기…보호망은 전혀 없었다

    "병원 다니는 아빠 때문에 아이들이 맛있는 걸 못 먹어서…." 지난달 14일 한 사기 피해자 커뮤니티에 올라 온 글이다. 글 게시자는 4000만원 넘는 돈을 부업 사기로 잃었다고 하소연했다. 숨어 있던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나타나 함께 울분을 토했다. "집을 부동산에 내놨어요." "삶의 여유를 위해 시도한 건데." 지난달부터 만난 부업 사기 피해자들도 비슷한 상황에 놓여있었다. 아이 학원비에 보태고자, 부족한 월급을 메우고자

  • 25.12.0206:30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부끄러워서 가족들한테 말도 못 해"…전문가들이 말하는 부업사기 대처법 ⑤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를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 보려고 한다. 전문가들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를 중심으로 확산하는 부업 사기를 두고 플랫폼들이 사회적 책임을 갖고 게시물에 사기 위험을 경고하는 문구를 추가

  • 25.12.0112:44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부업도 보이스피싱 아냐? "대가성 있으면 포함 안돼"

    법 허점 악용한 범죄 점점 늘어"팀 미션 사기 등 부업 사기는 투자·일반 사기에 해당한다는 이유로 구제 대상에서 제외되고 있습니다. 하지만 부업 사기도 명확히 전기통신금융사기(보이스피싱)의 한 유형이고 피해자는 구제 대상에 포함되도록 제도가 개선돼야 합니다."(올해 11월6일 오OO씨의 국민동의 청원 내용) 보이스피싱 방지 및 피해 복구를 위해 마련된 법이 정작 부업 사기 등 온라인 사기에는 속수무책인 상황이 반복되

  • 25.12.0112:44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의지할 곳 없는 부업 피해자들…결국 회복 포기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나날이 진화하는 범죄, 미진한 경찰 수사에 피해자들 선택권 사라져 조모씨(33·여)는 지난 5월6일 여행사 부업 사기로 2100만원을 잃었다. 사기를 신

  • 25.12.0111:55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SNS 속 '100% 수익 보장'은 '100% 잃는 도박'

    편집자주부업인구 65만명 시대, 생계에 보태려고 부업을 시작한 사람들이 부업으로 둔갑한 사기에 빠져 희망을 잃고 있다. 부업 사기는 국가와 플랫폼의 감시망을 교묘히 피해 많은 피해자들을 양산 중이다. 아시아경제는 부업 사기의 확산과 피해자의 고통을 따라가보려고 한다. 기자가 직접 문의해보니"안녕하세요, 부업에 관심 있나요?" 지난달 28일 본지 기자의 카카오톡으로 한 연락이 왔다.기자가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인스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