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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전셋값으로 분양받을 수 있는 수도권 아파트는?

시계아이콘읽는 시간01분 18초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 3억4675만원

[아시아경제 박혜정 기자]전셋값 상승세가 멈출 줄 모르면서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이 3억원 중반대에 가까워졌다. 올해는 강남권 재건축과 강북·도심권 뉴타운, 재개발 사업 이주가 본격적으로 진행되는 데다 금리인하까지 겹쳐 전세대란이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서울 지역 세입자들은 경기 지역에서 서울보다 싼 전셋집을 찾거나 서울 전셋값 수준에 분양받을 수 있는 아파트로 눈을 돌리고 있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서울 아파트 평균 전셋값은 3억4675만원(재건축 제외)으로 2013년 9월(3억26만원) 처음으로 3억원을 돌파한 이후 매달 최고치를 새로 쓰고 있다. 이는 경기 지역 31개 시·군 가운데 과천시(7억6245만원), 성남시(5억1405만원), 용인시(3억6653만원), 의왕시(35165만원)를 제외한 27개 시·군 아파트의 평균 매매가보다 높은 수준이다.

올해 경기 지역 분양 아파트의 전용면적 3.3㎡ 당 평균 분양가는 1051만원이며, 올 3월까지 분양한 아파트의 3.3㎡ 당 평균 분양가는 1018만원이었다. 84㎡ 기준 각각 3억5734만원, 3억4612만원가량 되는데 서울 평균 전셋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그러나 금리인하와 청약제도 개편 등 분양시장에 호재가 이어지면서 분양가 상승 압박도 커지고 있다. 분양 관계자는 "분양시장의 호조로 건설사들이 분양가 인하 필요성에 둔감해졌다"면서 "분양률 때문에 단번에 크게 올리지는 못해도 시간이 지나면서 소폭 분양가를 높일 가능성이 있어 연내 청약을 고려한다면 하반기보다는 상반기 중으로 분양받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따라서 상반기 중 3억원대 이하로 분양받을 수 있는 수도권 분양단지에 관심이 쏠린다. 호반건설이 3월 말 경기 의정부시 민락2지구 A14·15블록에 분양하는 '의정부 민락2지구 호반베르디움 1차'는 84㎡ 1567가구 규모다. 민락2지구 중심상업지구와 가깝고 낙양물사랑공원, 민락천을 활용한 수변공원, 체육공원 등이 있어 쾌적하다.


경기도시공사와 롯데건설, 대림산업이 공동 시행하는 남양주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자연&롯데캐슬'와 '자연&e편한세상'은 4월 분양된다. 다산신도시 진건지구 첫 분양 아파트이며 74·84㎡로 구성된다. 각각 1186가구, 1615가구다. 두 단지 모두 서울지하철 8호선 별내선 진건역(가칭)을 걸어서 갈 수 있고 중심상업지구와 초·중·고등학교가 인접해있다.


같은 달 호반건설은 고양시 원흥지구에 69~101㎡ 967가구 규모의 '고양 원흥 호반베르디움'을 분양한다. 원흥지구 내 첫 민간 분양아파트다. 단지 바로 앞에 이케아 고양점이 있으며 인근의 고양 삼송지구에 신세계 복합쇼핑몰이 들어설 예정이다. 한신공영과 제일건설도 4월 부천시 옥길지구에 '제이드카운티'를 내놓는다. 74~97㎡ 1190가구 규모로 부천 옥길지구 첫 민간 분양 아파트다. 유치원과 초·중학교가 가까우며 옥길지구 내 이마트가 입점할 예정이어서 편의시설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반도건설은 김포한강신도시에 59~84㎡ 662가구의 '김포한강신도시 반도유보라 3차'를 분양한다.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경전철 마산역을 걸어서 이용 가능하고 단지 바로 뒤에 초등학교가 있다. 일부 가구는 1, 2층에 테라스를 설계하는 등 특화된 평면 설계가 적용된다.




박혜정 기자 parky@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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