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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 붙은 분양시장…청약경쟁률 고공 행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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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 12개 청약 단지 절반 이상 높은 경쟁률로 마감
'동탄역 반도유보라 6.0' 평균 63대 1로 최고 기록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전국 곳곳에서 높은 경쟁률로 청약을 마감하는 단지가 잇따르는 등 아파트 청약시장이 불을 뿜고 있다. 일부 단지 주택형의 경우 수백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시장 분위기가 심상찮다.

20일 금융결제원의 이번 주 청약경쟁률을 분석한 결과, 19일까지 1순위 또는 2순위 청약을 진행한 전국 12개 단지 중 9개 단지가 청약을 마감했다. 9곳 중 1순위에서 청약을 마감한 단지는 7곳에 달했다.


청약 마감을 하지 못한 3곳 중 2순위까지 미달을 기록한 단지는 1곳에 불과했고, 나머지 2곳은 20일 2순위 청약을 앞두고 있다.

특히 이번 주 전체 청약 대상 중 3곳을 제외하고는 모두 지방이고, 소위 '대기업 브랜드' 단지가 적었다는 점을 감안하면 눈에 띄는 결과다.


뉴스의 중심은 동탄2신도시다. 반도건설은 경기도 화성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과 6.0 아파트를 각각 18일과 19일 1순위 청약을 진행해 모두 마감시켰다.


19일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6.0' 1순위 청약결과, 393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총 2만4701명이 접수해 평균 62.8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최고 경쟁률은 493.4대 1(기타경기지역)에 달했다.


하루 앞서 '동탄역 반도유보라 아이비파크 5.0' 1순위 청약에서도 평균 55.7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이날도 최고 경쟁률은 59㎡타입으로 487.5대 1(기타경기지역)을 기록했다.


GS건설이 경북 구미시에 공급하는 '문성파크자이'도 총 905가구(특별공급 제외) 모집에 1만2975명이 접수해 평균 14.3대 1의 경쟁률로 19일 1순위 마감했다. 84㎡A타입 최고 경쟁률은 39.3대 1까지 치솟았다.


아이에스동서의 '울산 드림in시티 에일린의뜰 2차'는 19일 626가구 모집에 2만2873명이 접수해 36.5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양산신도시에서 분양하는 '양산 우성스마트시티 뷰'(230가구)와 '양산4차 동원로얄듀크'(416가구)도 각각 31.2대 1과 23.6대 1의 높은 경쟁률로 19일 1순위 마감했다.


양지영 리얼투데이 리서치실장은 "전세난과 저금리로 청약시장으로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고, 프리미엄을 노리는 투자자들도 가세하고 있다"며 "주거여건이 좋은 택지지구나 호재가 뚜렷한 지역을 중심으로 당분간 이런 현상은 계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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