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장현 기자] 하이투자증권은 18일 기업은행에 대해 국내 유니버스 은행 중 가장 큰 폭의 경상이익 증가가 가능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는 2만1500원,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유상호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1분기 기업은행의 당기순이익은 전년대비 13.5% 증가한 3694억원으로 시장 컨센서스를 9.2% 상회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비이자이익 부문에서 보유한 유가증권의 배당금 이익이 전망보다 크지 않겠지만 이자이익과 대손충당금 흐름이 견조하기 때문이다. 하이투자증권은 기업은행의 올해 순익을 전년대비 14.1% 증가한 1조1712억원으로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순이자마진(NIM)은 전분기대비 2bp하락한 1.92%로 예상한다"며 "금융채 만기에 따른 조달금리 리프라이싱으로 NIM 방어가 이뤄져 유니버스 은행 중 가장 작은 하락폭일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1분기 중 중소기업 대출은 2조5000억원 이상 증가해 성장률은 2.5%를 상회할 것"이라고 예상했다.
유 연구원은 "대손비용과 판관비 부문에서는 특별한 요인이 없어 경상 흐름이 유지되고 있다"며 "경상적 대손충당금은 월 기준 1100억원으로 추정되는데 1~2월 동안의 대손충당금은 이를 하회한다"고 밝혔다. 그는 "보유 중인 KT&G와 이마트 주식으로부터의 배당금은 지난해보다 7% 증가한 340억원으로 예상된다"면서 "다만 지난해와 달리 이번 분기 유암코 배당금 수익은 발생하지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고 지적했다.
이장현 기자 insid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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