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프로농구 울산 모비스가 유재학 감독과 5년 연장계약을 맺었다. 모비스는 5월 31일 계약이 만료되는 유 감독과 계속 인연을 이어간다고 17일 발표했다. 연봉은 상호 협의 아래 비공개했지만 역대 프로농구 최고 수준으로 알려졌다. 유 감독은 이미 통합우승을 이룬 2010년에 역대 최고에 해당하는 5년간 4억원에 사인한 바 있다.
이번 계약으로 2004년 3월부터 지휘봉을 잡은 그는 2020년까지 열여섯 시즌 동안 모비스를 이끌게 됐다. 프로농구 단일팀 최장수 기록이다. 유 감독은 “항상 신뢰를 보내준 구단과 잘 따라와 준 선수들에게 감사하다”며 “이번 플레이오프뿐 아니라 구단의 장기적 발전을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했다.
그는 모비스에서 지난 열한 시즌 동안 정규리그 5회 우승, 플레이오프 4회 우승을 이뤘다. 올 시즌에는 인천아시안게임 대표팀을 금메달로 이끌면서 팀의 정규리그 우승까지 견인, ‘명장’ 반열에 올랐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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