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유기준 해양수산부 신임장관은 16일 "4월쯤 (세월호 사고와 관련한) 기술적 검토결과가 나올 것"이라고 밝혔다.
유 장관은 이날 오전 취임식 후 정부세종청사 기자실을 찾아 다음달 참사 1년을 앞둔 세월호에 대해 "검토결과를 바탕으로 국민들의 여론을 수렴하고 관련기관과 긴밀하게 협의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여러부처들이 모여 협의를 하고 국회 특위도 만들어져있는 만큼 함께 의논해서 결정에 따르게 된다"며 "결정되는 대로 주무부처인 해수부가 역할을 이행하겠다"고 덧붙였다.
유 장관은 이날 취임사를 통해 "바다를 포기하고 이용하지 못하면 대한민국의 경제와 미래도 장담할 수 없다"고 해양의 중요성을 거듭 강조했다. 그는 '바다를 버리는 것은 조선을 버리는 것과 같다'는 영화 '명량'의 대사를 인용하며 "해양수산을 통해 경제 혁신을 선도하고 미래 성장동력을 발굴해줄 것"을 요청했다. 또 "모든 정책에서 반드시 성과를 내줄 것"과 "탁상공론과 전문성의 덫에 빠지지 않을 것"을 당부했다.
당면 현안으로는 해양경제특별구역 제도, 수협중앙회 구조 개편, 한중 자유무역협정(FTA) 대책, 연안여객선 현대화 등을 꼽았다.
세종=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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