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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중도금 부담 가벼워지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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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리인하에 집단대출 2%시대 가능성
무이자융자 등 분양 마케팅 예고


[아시아경제 최대열 기자]사상 최저 기준금리 시대를 맞아 주택담보대출이 2%대로 접어든 이후 분양 아파트 집단대출 금리도 2%대에 접어들지 주목된다.

대형 건설사가 분양하는 아파트의 중도금 집단대출 금리가 현재 3%대 초반이어서다. 건설사들의 직접 부담이 줄어들면서 중도금 이자후불제 등의 마케팅이 더욱 활발해질 것이란 예측도 나오고 있다.


건설업계에 따르면 기준금리가 1.75%로 인하된 이후 분양시장에서는 수요자들의 중도금 집단대출 부담이 추가로 줄어들어 '내집 마련' 열기가 더욱 뜨거워질 것이란 지적이 나온다. 조만간 집단대출 금리가 3%대 초반에서 2%대로 내려설 가능성이 제기된다.

최근 분양시장에서 대형 건설사가 시공사로 참여한 아파트 단지의 중도금 집단대출은 현재 3%대 초중반 수준이다. 최근 수도권에서 800여 가구 청약접수를 받은 A단지의 경우 금리를 3.1% 선에서 정했다고 분양 관계자는 전했다.


지방에서 비슷한 규모로 분양된 B단지는 3.4%로 정했으며, 서울에서 분양중인 500여가구 규모의 한 단지는 3% 중반대에서 결정됐다. 단지 규모가 작거나 보증을 서는 건설사의 신용등급이 낮으면 금리가 이보다 다소 높은 수준에서 결정된다.


집단대출이란 신규 아파트 분양시 중도금이나 이주비를 시공사로 나선 건설업체의 보증 아래 일괄적으로 빌려주는 걸 말한다. 통상 분양가의 60% 수준인 중도금을 집단대출로 조달하는 한편 입주 후에는 주택담보대출로 갈아타는 경우가 일반적이다. 시공사나 조합이 특정 은행을 정해 진행한다.


중도금 무이자융자나 이자후불제를 분양 마케팅으로 활용하는 건설사들로서는 직접 부담까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이에 금융조건을 완화한 아파트 분양 마케팅 증가가 예고되고 있다. 12년 만에 최대 물량인 30만가구를 쏟아낼 계획인 건설사들로서는 한결 부담을 덜 수 있게 된 셈이다.


조금이라도 금리를 낮춰 고객을 확보하려는 시공사는 기대가 크다. 대형 건설업체 관계자는 "앞서 기준금리 인하 시 대출금리를 낮춘 전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도 어느 정도 (대출금리 인하를) 예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 분양소장은 "분양을 앞두고 집단대출 거래를 할 은행을 정하는데 시중은행간 경쟁이 붙으니 자연스레 대출금리를 낮추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와 달리 금융권은 집단대출 금리가 쉽게 낮춰지기 힘들 것이라고 보고 있다. 이제껏 금융권에서 분양 아파트를 대상으로 내놓은 중도금 집단대출의 경우 현재도 마진이 거의 없는 수준이라는 점에서다. 더 낮추면 수익성이 나빠져 여력이 없다는 얘기다.


일부 은행은 내부적으로 중도금 집단대출 영업을 대폭 줄이는 쪽으로까지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한 시중은행 관계자는 "중도금 집단대출 상품은 이자가 낮고 신용등급 등을 따지지 않고 일괄적으로 적용해 수익이 거의 없다"며 "입주 후 주택담보대출로 넘어오는 수요에 아파트 상가지점 확보 등 향후 부수적인 수익을 내다보고 팔고 있는 상황"이라고 전했다.


이남수 신한은행 부동산팀장은 "조달비용 등 변수가 많고 상황을 좀 더 지켜봐야 하겠지만 기준금리 인하폭 이내에서 기존 대출자의 이자부담이 다소 줄어드는 효과는 기대할 수밖에 없을 것"이라고 말했다.




최대열 기자 dychoi@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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