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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Q 기준금리 추가인하 가능성 열어둬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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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현우 기자]한국은행이 지난주 시장예상과 달리 깜짝 금리인하를 발표하면서 사상 최초로 1%대 금리시대가 열렸다. 이제 연내 추가 금리인하는 어려울 것이라는 예상에 불확실성이 해소된 은행주들이 상승세를 보이기도 했다. 그러나 연내 추가 인하가 가능할 것이라는 예상도 나오면서 주식시장 및 채권시장에 미칠 영향에 대한 불확실성이 남아있는 상황이다.


대신증권에서는 이번 한국은행의 금리인하가 경기여건 악화 및 환율 등에 따른 것인만큼 한은이 점차 다른나라의 통화정책에 발맞춰 추가 금리인하 결정을 내릴 가능성이 남아있다고 전망했다. 환율 압력에 따라 2분기 내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둬야한다는 설명이다.

김승현 대신증권 연구원은 "3월 한은의 금융통화위원회에 대한 시장의 예상은 동결이 압도적 우위였지만 실제 결과는 0.25% 인하로 확인됐다"며 "경기여건도 문제였지만 환율이 중요한 변수로 작용했던 것으로 파악되며 이는 한은이 일본 엔화 등 타국 통화의 약세에 더 이상 간과하기 어려우며 추가 인하 가능성도 남아있음을 의미한다"고 밝혔다.


양적완화가 본격화되고 있는 엔화와 유로화 뿐 아니라 스웨덴, 호주, 덴마크, 노르웨이 등도 적극적 완화정책을 펼치고 있고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인도네시아, 중국 등 신흥국 시장에서도 이러한 통화완화정책이 잇따르고 있다. 김 연구원은 "그동안 금리인하에 신중했던 한국은행이었지만 20개국이 넘는 국가들이 금리인하에 나서며 더 이상 대외변수인 환율을 고려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이 전격적 금리인하의 실질적 배경"이라고 설명했다.

향후 한국은행의 통화정책은 다른나라들의 정책에 보조를 맞출 가능성이 높아 추가 인하 가능성도 열어둘 필요가 있다는 분석이다. 김 연구원은 "특히 주목해야할 변수는 위안화 변동"이라며 "중국은 추가적 금리인하, 혹은 위안화 환율변동폭 확대 등과 같은 정책을 시행할 여지가 있고 이에따라 일본, 유럽에 이어 중국 대비로도 원화 절상폭이 쌓인다면 수출경쟁력 상실 우려는 더 커질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중국이 위안화 약세를 이끌만한 정책을 추가로 발표할 경우 한국은행도 추가 금리인하를 고민할 수 밖에 없을 것"이라며 "환율변동성에 따라 4월에서 5월 중 추가 금리인하에 나설 가능성이 여전히 남아있다"고 말했다.


그는 "원·달러 환율이 다시 달러당 1080원을 하회하거나 중국의 위안화 약세유도가 강화될 경우 한국은행의 추가적 금리인하에 대한 기대가 부각될 것"이라며 "2분기 중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을 열어두고 주식 및 채권시장 투자전략을 세워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현우 기자 knos8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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