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아시아경제 나석윤 기자] 프로농구 인천 전자랜드가 '주장' 리카르도 포웰(31)의 활약을 앞세워 2012~2013시시즌 이후 두 시즌 만에 4강 플레이오프에 진출했다.
전자랜드는 13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열린 2014~2015 KCC 프로농구 서울 SK와의 6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91-88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5전 3선승제 승부에서 먼저 3승 고지를 밟으며 정규리그 2위 원주 동부가 기다리는 4강행을 확정했다. 아울러 아홉 시즌 만에 4강 진출에 성공한 정규리그 6위팀에 이름을 올리며 통산 6강 플레이오프 19승(24패)째, 플레이오프 20승(33패)째를 올렸다.
4쿼터 막판 승리에 더 근접했던 쪽은 SK였다. SK는 경기 종료 26초 전 76-75로 한 점을 앞섰지만 주희정(38)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 가운데 한 개를 놓쳤고, 이어진 수비에서 전자랜드 포웰(31)에 골밑슛을 내줘 77-77 동점을 허용했다. 그리고 두 팀은 SK가 마지막 공격에서 득점을 성공하지 못해 연장전에 돌입했다.
연장에 들어서도 일진일퇴의 공방은 이어졌다. SK에서는 코트니 심스(31)가, 전자랜드에서는 포웰이 힘을 냈다. SK는 연장 종료 2분 35초를 앞두고 심스가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얻어 83-80으로 석 점을 앞서 갔다. 전자랜드 정병국(30)에 미들슛을 내줘 한 점차로 쫓겼지만 심스가 다시 득점 인정 상대 반칙을 얻어 한숨을 돌렸다. 그러자 전자랜드는 포웰의 3점슛으로 끈질지게 따라붙었다.
연장 종료 1분 4초 전 SK가 86-85로 한 점을 앞선 상황. 절체절명의 순간 전자랜드에는 정영삼(30)이 있었다. 오른쪽 45도에서 던진 3점슛이 그대로 림을 통과해 88-86으로 두 점 앞섰다. 그러자 SK는 최부경의 골밑슛으로 다시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포웰이 상대 반칙으로 얻은 자유투 두 개를 모두 넣어 90-88로 승기를 잡았고, 연장 종료 14초 전 이현호(34)가 자유투 두 개 가운데 한 개를 성공시켜 사실상 승부를 결정지었다.
포웰이 27득점 9리바운드 9도움으로 공격과 수비에서 좋은 활약을 했고, 이현호와 차바위(26)도 각각 17점, 16점을 넣어 힘을 보탰다. 반면 SK는 심스가 34득점 23리바운드, 김선형(26)이 14득점 6도움으로 분전했지만 경기 막판 고비를 넘지 못하고 올 시즌 6강 플레이오프를 3전 전패로 마쳤다. 이날 패배로 팀 통산 6강 플레이오프 6패(5승)째를, 플레이오프 25패(24승)째를 당했다.
나석윤 기자 seokyun1986@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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