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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수원)=이영규 기자] 경기지역 247개 사립학교 중 18%에 달하는 44개교가 학교급식 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수수료 절반을 학교발전기금으로 돌려받은 것으로 드러났다.
이에 따라 경기도교육청은 4월부터 도내 사립학교를 대상으로 진상 확인을 위해 '특정감사'를 벌이기로 했다.
이재정 경기도교육감은 12일 경기도의회 임시회 도정질의에서 "학교 급식대금을 신용카드로 결제한 뒤 수수료 중 절반을 학교 발전기금으로 돌려받는 곳은 도내 247개 사립학교 중 44개교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그는 하지만 "이 상황을 보면 불법이냐, 아니냐가 썩 분명하지 않다"며 "그래도 역시 바람직한 일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 교육감은 이어 "도교육청은 지난 2월9일 '2015년 학교급식 기본방향' 시행을 통해 각급 학교에 (급식비)카드결제를 지양하도록 지도하고 있다"며 "4월 이를 조사한 뒤 지적사항이 발견되면 해당부서에 통보하고, 대책을 마련해 향후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평택지역 A 중ㆍ고교가 학교급식 비용 22억원을 신용카드로 결제하면서 카드결제대금 수수료(2.1%) 4620만원의 절반인 2200여만원을 법인통장 계좌로 돌려받은 것으로 확인돼 논란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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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영규 기자 fortun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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