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노미란 기자] 10일 일본 증시가 하락 마감했다.
일본 닛케이225지수가 전일 대비 0.7% 하락하며 1만8665.11로 장을 마감했다. 토픽스지수는 이날 전일 대비 0.46% 떨어져 1524.75로 거래를 마쳤다.
일본 증시는 이날 오전 엔화가치 하락으로 수출 관련 종목이 상승세를 이끌었지만 오후 들어 엔저에 따른 수입 물가 상승 등 부작용이 우려되며 하락 반전했다.
일본 엔화 가치는 장중 한때 달러당 122엔대까지 하락했다. 달러당 엔화 가치가 122엔대로 떨어진 것은 2007년 7월 이후 약 7년8개월 만이다. 엔화 가치는 오후 3시47분 현재 달러당 121.81엔에 거래되고 있다.
에너지주를 포함한 전 업종에서 하락세가 나타났다. 도요타(-0.18%), 미쓰비시도쿄파이낸셜(-3.21%), NTT도코모(-0.8%%), 소프트뱅크(-0.96%) 등 시가총액 상위 1~6을 차지하는 종목이 모두 하락세를 보였다.
미키오 쿠마다 LTG캐피털 파트너스 투자전략가는 "현재의 통화정책이 유지되면 엔저 현상은 지속될 것"이라면서도 "엔저에 따른 기업의 이익이 주가에 반영되기까지는 시간차가 존재한다"고 분석했다.
노미란 기자 asiaroh@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