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지은 기자]월스트리트저널은 9일(현지시간) 일본 기업들이 올들어 1조5300엔(127억달러·약 14조원)어치의 10년 만기 회사채를 발행했다고 보도했다.
안전자산을 통해 좀 더 높은 수익을 얻으려는 투자자들과 저렴한 금리로 장기자금을 빌리려는 기업들의 이해가 맞물린 결과다. 파나소닉은 지난주 4000억엔(약 3조6700억원) 어치의 회사채를 10년, 7년, 5년 만기로 발행했다. 또 오사카 가스는 이달 초 만기가 2045년인 채권을 발행했다.
하지만 만기가 긴 회사채 시장에서 이득을 볼 수 있는 기업은 대부분 유틸리티나 부동산 등 장기자산을 다루는 업종의 기업이다. 여전히 대부분의 기업은 은행에서 돈을 빌리는 방식으로 자금을 조달한다. 지난해 미국에서 발행된 채권 중 24%가 회사채인 것에 반해, 일본에서는 단 5%만이 회사채다.
이지은 기자 leez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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