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뉴욕=김근철 특파원]미국 뉴욕증시는 9일(현지시간) 상승세를 보였다.
다우지수는 전 거래일에 비해 138.94포인트(0.78%) 상승한 1만7995.72에 마감했다. 나스닥지수는 15.07포인트(0.31%) 오른 4942.44에 거래를 마쳤다. S&P500지수는 8.17포인트(0.39%) 올라 2079.43을 기록했다.
뉴욕증시는 지난 주 마지막 거래일인 6일 다우지수가 1.54% 하락하는 등 크게 흔들렸다. 이날 발표된 2월 비농업부문 고용지표와 실업률이 예상을 크게 상회하면서 조기 금리인상에 대한 우려로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됐기 때문이다.
주말을 지나 첫 개장한 뉴욕증시는 상승 출발했다가 다시 하락하는 등 불안한 모습을 보였다. 그러나 오후장 들어 강한 반등세로 안정감을 되찾았다.
로크웰 글로벌 캐피털의 피터 카를딜로 수석 이코노미스트는 “경제 관련 별다른 뉴스가 없었기 때문에 시장은 지난 금요일에 나온 고용지표를 재분석했다”면서 “금요일의 매도는 과도한 측면이 있었기 때문에 시장은 잠시 숨을 고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이날 투자자들은 애플워치 발표에 큰 관심을 보였다. 애플은 미국 샌프란시스코 에바 부에나센터에서 신제품 공개 행사를 열어 애플워치를 공개했다.
애플워치는 1차로 다음달 10일부터 호주·캐나다·중국·프랑스·독일·홍콩·일본·미국·영국에서 선주문과 프리뷰를 시작한다. 정식 출시는 24일이다.
이날 소개된 애플워치는 아이폰으로 오는 알람을 모두 동일하게 받을 수 있다. 목소리를 메시지로 변환해 문자메시지로 보내거나, 원격으로 집의 창고 문을 여는 모습도 이날 시연됐다.
공개된 애플워치는 세 가지 에디션으로, 광택 또는 스페이스 블랙의 스텐리스스틸과 그에 맞게 선별된 스트랩의 애플 워치, 스페이스 그레이 또는 실버 산화피막알루미늄 케이스와 스포츠 밴드의 애플워치 스포츠, 그리고 18K 옐로 또는 로즈 골드와 이 컬렉션에만 제공되는 스트랩의 애플 워치 에디션 등이다. '올데이 배터리'를 적용해 18시간 사용이 가능하다.
애플 주가는 혼조세를 보였다. 발표 시각인 동부시간 오후 1시 이전 장중 129.57달러까지 올랐으나 이후 125달러까지 내려갔다. 그러나 장 마감을 앞두고 다시 상승세를 보이며 0.39%오른 127.89달러에 마감됐다.
타임워너는 이날 애플이 자회사인 HBO와 함께 ’HBO나우’라는 비디오 스트리밍 서비스를 시작한다고 밝힌 데 힘입어 주가가 1.28% 올랐다.
개별 종목 중 제너럴모터스(GM)는 50억달러 규모의 자사주 매입 계획을 발표했다. 주가는 이날 3.07% 올랐다.
블랙베리 주가는 이날 7.59% 떨어지며 급락세를 보였다.
한편 유럽중앙은행(ECB)은 월 600억유로의 국채매입을 이날부터 시작했다. 유로화 가치가 급락하면서 런던 외환시장에서 유로화는 장중 한때 1.0822달러까지 떨어졌다.
뉴욕=김근철 특파원 kckim10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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