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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신證 "향후 3년 동안 달러자산에 투자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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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최동현 기자]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10일 "향후 3년을 바라봤을 때 달러자산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조 센터장은 이날 오전 한국거래소 서울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금리인상 기조와 더불어 경기 회복세가 가장 뚜렷하고 기술과 혁신의 중심인 미국 주식에 투자하는 것이 가장 확실한 투자법"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미국만이 유일한 대안'이라는 생각이 지배적일 때 달러 강세가 나타나기 시작한다고 분석했다. 즉 유로화가 약하거나 안전자산 선호도가 강해질 때 달러가 오르기 시작한다는 설명이다. 조 센터장은 "블룸버그 통신이 제공하는 달러인덱스 전망치는 지난해 7월부터 강세를 나타내기 시작해 올해 1월까지 22% 상승했다"며 "당시 유럽 2분기 국내총생산(GDP)이 독일을 중심으로 마이너스 성장을 기록했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조 센터장은 지금의 글로벌 금융시장이 90년대 후반의 정황과 비슷한 양상을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90년대 후반 미국에서 민주당이 집권하던 시기에 달러 강세가 지속됐는데 오바마(민주당)의 집권 시기인 현재도 이같은 흐름이 나타나고 있다는 설명이다. 그는 "달러강세, 미국으로의 쏠림, 저물가, 신흥국의 위기 반복 등 90년대 후반의 재현에 대비해야 한다"면서 "매년 반복되는 낙관적 전망에도 불구하고 미국과 비미국 지역의 회복 격차는 쉽게 좁혀지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성장의 지속성 측면에서도 미국의 우위는 지속될 것이라고 관측했다. 인터넷 혁명, 사물인터넷(IoT), 셰일가스, 전기차, 바이오기술 등을 미국이 주도하고 있다는 이유에서다. 조 센터장은 "미국의 강점은 성장에 대한 낙관에 기반한다"면서 "90년대 말처럼 기술과 혁신, 인수합병(M&A)의 결합은 성장 동력을 강화시키고 있다"고 주장했다.


거액 자산가들이 실질 자산 가치 보존을 위해서도 달러를 선택할 것이라는 전망이다. 조 센터장은 "어떠한 환경변화에도 실질 자산 가치를 지킨다는 측면에서 달러화 투자 확대가 일어날 것"이라며 "세계 경제의 회복 대안이 미국이 유일하다는 심리가 강하게 형성될 경우 달러자산의 가치는 상승할 수 있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최동현 기자 nel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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