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두환 일가 재산 112만 달러 몰수, 합의서 공동서명한 '박상아'는 누구?
[아시아경제 온라인이슈팀] 미 법무부가 4일 전두환 일가 재산 112만 달러를 몰수했다고 밝힌 가운데 합의서에 공동서명한 전두환의 며느리 박상아가 화제다.
박상아는 1995년 제1회 KBS 슈퍼탤런트 대상을 수상하며 연기자로 데뷔했다.
이후 '젊은이의 양지' '태조왕건' '꼭지' '당신' 등 인기 드라마를 통해 주연 연기자로 부상했고 각종 예능 프로그램 MC로도 왕성하게 활동했다. 박상아는 당시 기자와의 인터뷰에서 "대중에게 사랑받는 연기자, 감동을 주는 연기력으로 인정받는 배우가 되고 싶다"고 여러 차례 말한 바 있다.
한동안 활동을 하지 않던 박상아는 2003년 P양으로 지칭되며 'P양 애정행각' 'P양 거액 받고 동거' 등의 스캔들이 나기도 했다.
이후 검찰에서 2004년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의 괴자금이 박상아와 박상아 어머니 통장에서 발견됐다는 내용이 흘러나오면서 문제의 P양이 박상아였다는 사실이 밝혀졌다.
이때부터 박상아는 연기자로서의 활동을 전면 중단하고 모습을 감췄다가 2007년 전재용과 결혼을 한 사실이 알려지면서 또 한 번 주목을 받았다. 이후 2013년 자녀의 부정입학 혐의로 벌금 1500만원을 선고받는 등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한편 미국 법무부는 전두환 전 대통령 일가의 미국 내 재산 112만6951달러, 한화로 약 12억3000만원을 몰수했다고 밝혔다.
미 법무부는 이날 112만6951달러 몰수를 끝으로 미국 내 재판을 종결한다는 합의서를 전두환 전 대통령의 차남 전재용씨와 작성했고, 합의서에는 전씨 부인 박상아 씨와 박씨 어머니 윤양자씨가 공동 서명했다.
미 법무부가 한국 정부 요청으로 소송을 제기해 몰수한 재산은 전씨 소유 주택 매각 대금과 전씨 부인 박상아씨의 미국 내 투자금인 것으로 알려졌다.
온라인이슈팀 issue@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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